서울에서 예약한 숙소인 호텔 레오나르도 프라하는 오래된 전통건물을 리모델링 한 호텔이다. 우리는 프라하에 대한 도로 등 주차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인터넷을 보고 이해했기에 도착 첫날은 렌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호텔을 찾아가는 길 도로포장이 돌길 이래서 여행가방 바퀴가 덜덜거리는 소리가 크게 났다.
우리 호텔 주변에는 카를교가 있어서 많이 다니고 쉬기에 편할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호텔 자체로도 오래된 건물이어서 머무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기도 한다.
특히, 오래된 지하식당은 돌로 된 천정을 보면서 오래된 유럽 건물을 현실 속에서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행기간이 짧아서 호텔 내 머무르는 시간은 극히 적었던 것 같아 아쉬웠다.
만일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여행을 한다면 숙소와 여행지를 가까이 두고 여유를 찾아보는 것 역시 좋은 여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은 숙소 주변에는 카를교와 함께 300년 된 오래된 체코 국립도서관이 있다.
체코 국립 도서관은 1777년 2월 오스트리아 왕후 마리아테레지아가 설립했지만, 1366년 카를 4세가 기증한 장서를 보관하고 있어서 카를 4세를 도서관 창시자로 본다.
하필 도서관이 쉬는 날이어서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도서관 규모가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서관 주변에 프라하성으로 넘어갈 수 있는 카를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카를교 주변은 학문 중심지이기도 한다.
카를교는 대표적인 프라하 관광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는다. 그중에도 한국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 좋다.
이곳에서 보면 많은 관광객이 여성이 많다. 아마도 유럽은 치안이 안정적인 것 때문이기도 하다. 아니면 2005년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카를교와 프라하성
까를교 풍경
얀 내포무크(Jan Nepomucjy) 조각상에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
카를교 사진 기념품 매장
카를교 주변 주택들
프라하성으로 가는길
카를교 입구
카를교를 지나서 프라하성으로 오르는 언덕으로 가는 길목인데, 파란 하늘과 건물이 조화를 잘 이루는 풍경이 아름답다. 서울에서 먼지 낀 하늘만 보다가 염색한 듯 파란 하늘을 보면 마치 비현실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프라하성둘러보기
카를교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은 정말 아름답다.
그래서 카를교를 건너가는 모든 여행객은 그 경치에 이끌려서 프라하성을 향하게 된다.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언덕길로 다소 계단이 많다. 올라가는 계단 곳곳에 마치 집시 같아 보이는 음악가들이 공연을 한다.
마치 그리스 벽화에서 본 것 같은 하프를 키는 집시 여인과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거리 음악가들을 지나면서 프라하 시가 보이는 광장이 나타난다. 이곳 광장에서 검문소를 지나면 중세 분위기를 내는 도시 건물을 만난다. 현재도 거주를 하는 듯한 중세 도시가 있는 언덕을 넘어서면 거대한 프라하성을 만난다.
프라하성은 천 년 이상 체코 상징이다. 9세기에 체코 통치자 거주지로 건설되어 최근에는 대통령 집무실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왕궁, 행정 시설, 성당, 요새, 정원과 황금 소로와 같이 그림 같은 명소를 갖춘 곳이기도 하다.
까를교에서 프라하성으로 가는길
프라하성의 내부
사진으로 담는 것이 힘들 정도로 궁전 모습은 관광객들을 압도한다.
프라하성의 광장근처에 모여있는 사람들
우리 가족은 블로그에서 강추했던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가 보기로 하면서 길을 헤매다 보니 커다란 광장을 만나게 되었다. 광장에서는 비누거품 놀이가 있어 세계 각국 아이들과 내 아이는 비누거품을 따라 뛰어다녔다.
우리 가족에게 비슷한 데자뷔를 느낀 적이 있다. 예전 제주 강정마을을 간 적이 있다. 해군기지를 만드는 다른 한쪽에서는 평화로운 시위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비누거품 놀이를 했었던 기억이 든다. 그래서인지 비누거품 놀이를 통해 평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 프라하 성 안에 있는 고딕양식 성 비투스 성당
사실 스타벅스 매장은 블로그 영향인지 너무 많은 한국사람들이 있었다. 않을 만한 자리가 없어서 결국 발길을 돌려서 언덕 옆길에서 내려다보았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시내 경치는 장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