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주제 만들기
자유 여행을 하다 보면, 패키지여행처럼 가이드를 통한 정보를 구하지 못한다.
그러나 여행을 하면서 그 장소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여행의 즐거움이 된다.
요즘은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사전 확인할 수 있기에 여행에 도움이 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주변 여행지 또는 방문할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본다.
이렇게 준비해 가면 장소에 방문했을 때 좀 더 다른 것을 보게 되고 의미를 느끼게 된다.
또한, 실제 여행 중에는 실제 생각하지도 못한 새로운 의미를 만나기도 한다.
유럽여행을 통해서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과 다시 체코로 오는 일정을 통해 우리 가족이 더욱 성숙해졌다. 그러나 여행 출발 전에 가졌던 유럽에 대한 상상은 사전에 조사한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 우리가 검색하여 찾아본 주제는 다음과 같았다.
1. 체코에서의 민주주의 만나기
2. 오스트리아에서 모차르트 만나다.
3. 독일의 4차 산업혁명을 만나다.
실제로 유럽을 여행하면서 체코에서는 독재와 싸우고 민주주위를 쟁취한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느꼈다. 또한 음악과 자연의 나라인 오스트리아에서 문화적인 측면을 만났고, 이탈리아에서는 짧은 시간 그들의 자연과 자부심을 만났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산업화된 도시와 실용적인 문화를 만났다.
전체적으로 EU 국가를 통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이다. 유럽에선 국경을 지나면서도 이곳의 경계를 모른 체 다닐 수 있었다.
존 레넌의 이매진의 내용처럼 그 어떤 틀로서 자유를 제약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느끼게 하고 있다.
유럽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강아지 등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와 다른 관점을 보게 되었다.
우리 가족의 작은 경험이 유럽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출발 하루 전 메모
점심시간 광화문 대한민국 역사관에서 찍은 홍성담 화백이 그린 5.18 민주항쟁 판화를 보았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본 장면이 떠오릅니다.
영화 속 광주 민중들은 분노했지만 질서유지와 함께 주먹밥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관에서 찍은 홍성담 화백의 광주 민주화운동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2016년 겨울과 2017년 봄에 광화문광장에서 경험했습니다.
촛불 혁명은 세계사 적으로도 승리한 시민 혁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5.18의 희생과 이후에도 누적된 희생으로 말미암은 승리일지 모릅니다.
퇴근길 지난해 뜨거웠던 광화문 광장에서 시원한 분수와 외국인 가족 관광객의 물놀이를 보면서 첫 번째 여행지 체코 벨벳혁명이 이루어진 바츨라프 광장에 있을 우리 가족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 퇴근하면서 찍은 광화문 광장 모습
이번 여행의 줄거리는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다 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민주주의 , 문화, 그리고 과학기술처럼. 우리의 삶을 연결하는 이야기를 여행에 담아보려 합니다.
여행 출발 하루 전 퇴근길 ~
온전히 여행 속에 빠져 들며.
여행 짐을 챙기면서 집을 나서는 순간 무언가 분주하면서 기대감과 함께 두려움 감정이 함께 한다. 계획한 대로 제대로 여행이 될까? 아니면 여행 중 곤란한 일들을 겪을까 등 등 생각이 많아진다.
특히, 여행 초반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복잡한 일들이 갑자기 사라진 상황을 느끼게 되면 무척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다 생소한 여행 지속에 나를 발견하게 되고, 하나씩 여행 속에 빠져들게 된다.
사실, 직장인으로서 온갖 스트레스와 복잡한 머릿속 여러 상념들은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면 해야 할 일이 쌓이네 라며 여행 출발 전부터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여행지에 도착하면서 하나씩 떨쳐나가게 된다.
여행은 삶을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누구나 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무작정 걷는다.
광화문에서 시청을 지나서 다시 남대문시장으로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치유되곤 한다.
에스키모 사회에서는 화가 난 사람에게 똑바로 걸어가게 하여 화를 푸는 습관이 있다.
또한 화가 풀린 지점을 보고 화의 정도를 가늠한다고 한다. 공간과 환경이 바뀌면 사람들은 다른 상황을 인지하게 된다.
여행 속에 온전희 빠져드는 것은 걸으면서 화를 푸는 에스키모처럼 우리의 지친 마음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우리는 어쩌면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는지 모른다.
반려동물과 여행
여행을 가기 전에 챙겨야 할 일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대책은 필수이다.
특히 집에서 강아지 혹은 고양이를 기르는 경우 평소 누군가에게 맡겨둘 사람이 있어야 한다.
우리 집에서는 푸들을 키우고 있는데 다행히도 맡길 곳이 있어 휴가기간 동안 부탁을 했다.
마땅히 맡길 사람이 없어 반려동물 호텔들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주인 입장에서 반려동물의 성격이 그런 장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여행이 무척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다 보니 심지어는 긴 여름휴가여행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선택으로 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지마다 반려동물 반입을 금지하는 나라(영국, 홍콩, 뉴질랜드)도 있고 미국, EU, 캐나다 등은 조건부 허용을 하기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조건부 반려동물 반입 허용 관련으로 서류가 필요한데, 강아지와 여행 시 필요한 서류는 강아지 사진, 강아지 품종 증명서, 수출국 정부기관이 증명한 검역 증명서, 광견병 백신 증명서(1년 이내), 국제표준화기구 ISO 표준 마이크로칩 이식 및 광견병 항체 검사지 등이 필요하다.
또한,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케이지 포함 5 kg 이내면 동반탑승이 가능한 곳이 많이 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항공사에 확인하여 본다.
▲ 우리 집 반려견 이월이 캐릭터와 사진 (2월 우리 집에 입양 온 이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