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윤서 Feb 08. 2023

펀딩이라는 산은 어떻게 넘는 건데

백수의 우당탕탕 펀딩 도전 중

의도치 않게 백수가 되었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글쓰기와 그림에 소홀해지고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나도 오랜만에 가지게 된 나는

'펀딩'을 알아보았다.


1인출판사를 차리고 독립출판을 할까도 했지만 일단 백수가 되었으니 돈이 적게 들 펀딩을 먼저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복잡했다. 그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정리해 준 글도 없어 모든 블로그와 홈페이지의 글, 유튜브 등 등

다 찾아보아야 했다.


그렇다면 펀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포시 적어보자


먼저, 글과 그림을 편집을 했다.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30분 1시간만 투자하면 배울 수 있다는 여러 댓글과 글들로 용기를 얻어 유튜브에 검색을 했다.

내가 참고한 영상은 유튜버 '송호'님의  [인디자인 '내지 만들기'하나로 끝내기]라는 30분가량의 영상이었고 

표지 만들기도 '송호'님 영상을 참고했다. 필요한 부분만 쏙쏙 알려주셔서 쌩판 초보자인 나도 완성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브런치에 올렸던 [그저_글] 시리즈와 시들을 모으고, 꽃을 출판용으로 모두 다시 그리고 글을 정리하는 작업은 일이 바빠지기 전에 1년 전에 완성해 놓았기에 다행히도 바로 편집을 할 수 있었다. 

그때 반기획출판을 하자는 출판사가 있어서 작업을 해놓았는데 여차저차 무산이 되었지만 그림은 남았으니 다행이라 여긴다.



목차 만들기


이번 글에는 목차는 따로 만들지 않았다. 한 편 한편이 갤러리처럼 스쳐 지나가고 다만 계절이 너무 동떨어진 그림들은 주의해서 배치했다.


글의 제목도 그대로 [그저_글]이라 지었고 다만 소제목을 지었다.


'내가 이 글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내일을 바라요'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적은 글들은 결국 오늘만 보이는 스스로를 깨는 글들이 되길 바랐다.



가제본


가제본을 하는 과정도 꽤 디테일했다. 모두 영상을 통해 배웠지만 첫 가제본은 실수가 많아서 그림이 잘리거나 내가 원하는 크기로 나오지 않는 일도 생겼다.


종이의 종류도 정말 너무너무 많고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종이라고 해도 나의 책과 어울리는지는 알지 못해

고민을 많이 했다.


종이의 종류만 고르면 끝인 줄 알았지? 

종이 한 장의 그램수도 정해야 한다.

그 그램수에 따라서 표지의 디자인도 바뀐다.


나는 두 번의 가제본을 했고 마지막 종이로 정했지만 표지 디자인은 조금 손 보았다.

폰트와 폰트 크기가 이렇게 어럽게 정해지는지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으리....



 


1차 가제본 후 대폭 수정을 진행했다 :)

종이가 내 책과 글에 어울리는지 , 종이를 넘기면서 가려지는 글씨는 없는지 , 그림이 너무 크거나 작거나 등등 확실히 눈으로 직접 보면서 수정을 하면 좋다.



펀딩심사 신청하기


출판펀딩이 많이 올라오는 텀블벅에서 진행을 하기로 하고 주의 사항이 창작자가이드 페이지를 하나하나 눌러 모두 읽어보았다.


은근 고민했던 [선물 구성] 예시로 많이 나와있지만 제작 단가도 생각해야 하고 견적도 모두 비교한 후에 

18종의 그림이 있는 엽서북과 스티커로 정하고,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예전 본업을 참고해 예술치료 +글쓰기 활동을 넣었다.




참고로 중복으로 선택하는 건 안되기에 하나의 선택지에 원하는 선물 구성을 담아야 한다.


가이드가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자신과 비슷한 분야의 펀딩내용을 보면서 진행하면 훨씬 좋겠지?


그렇게 완료를 하면 심사를 하고 원하는 일정에 맞춰 펀딩이 시작된다! 

나는 2월 1일부터 진행하려 했으나 펀딩오픈예정을 이틀 진행하고 3일부터 오픈을 했다.



중요한 홍보는 사실 내가 인플루언서고 돈이 있으면 돈을 내고 하면 되겠지만 1차적으로 지인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의 글과 그림을 소개하고선 운영하고 있는 작은 유튜브에도 영상을 올렸다.



펀딩은 100% 달성을 해야만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펀딩 기간이 끝나고 7일간 결제가 진행되며 7일 후에 수수료를 제하고 들어온다. 창작자에게는 기회를 주면서 새로운 작품을 사람들은 소유할 수 있는 펀딩.

펀딩을 준비하면서 나의 능력도 상승한 듯하다. 모두 모두 꼭 한 번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link.tumblbug.com/oRYSENDefxb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주저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

작가의 이전글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