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이 일상
너는 어쩌면 나를 그렇게 사랑해
나만 보고 나만 기다리고 나만 쫓아다녀
책임지지 못했던 두려움에 여전히 마주하지 못한
수많은 과거에 자꾸만 작아지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너는
지금을 살게 하는구나
따뜻해
보드랍고
의지가 돼
혼자 자주 울적한 나에게
너의 모든 걸 허락하고
속까지 채워주는 사랑에
또 배워
'나의 생에 너의 사랑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가만히 너를 바라보고 있다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돼
무한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너의 눈빛만이 남겨질걸 알아
산책하러 가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