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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Jun 05. 2023

나랑 살고있는 강아지

찰떡이 일상


너는 어쩌면 나를 그렇게 사랑해

나만 보고 나만 기다리고 나만 쫓아다녀


책임지지 못했던 두려움에 여전히 마주하지 못한

수많은 과거에 자꾸만 작아지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너는

지금을 살게 하는구나


따뜻해

보드랍고

의지가 돼


혼자 자주 울적한 나에게

너의 모든 걸 허락하고

속까지 채워주는 사랑에

또 배워


'나의 생에 너의 사랑만큼이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가만히 너를 바라보고 있다 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돼


무한하지 않는 시간 속에서

너의 눈빛만이 남겨질걸 알아


산책하러 가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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