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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11. 2024

이마트와 코스트코에 대해 쓴 과거 글 복기

#경제적 해자 #앎과 행동 #반성과 성장

  오늘은 과거에 부족한 생각을 쓴 글에 대해 복기를 해보려고 함.


  1. 글을 써서 기록으로 남긴다는 건 투자자에게 배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함.


  2. 나같은 평범한 머리를 가진 사람은 망각망각 열매를 먹고 있기에 어제 기록한 내용도 빠르게 잊어버리기 때문임.


  3. 그나마 기록으로 생각을 남겨두니 틀림을 인정하기도 빠르고, 생각을 교정하기도 매우 바람직하다는 것임.


  4. 전일 글을 쓰다가 <내가 이마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의 글을 함께 첨부하였음.


  5. 2023년 8월 중순에 썼던 글로 대충 그 때의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6. 1) 이마트는 PBR이 매우 낮지만 확장성이 부족하기에 매력적인 투자 기업이 아니다.


  7. 2) 반면, 코스트코는 멤버십 제도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대량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하였다.


  8. 확장성이 부족한 이마트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며, 확장성과 퀄리티 제품,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코스트코에는 투자 매력을 느낀다.


  9. 대략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었음.



  10. 글을 게시한 시점으로 코스트코와 이마트의 주가 흐름은 아래와 같았음.


23년 8월 16일 이후 코스트코 수익률 51% vs 이마트 수익률 -20%


  11. '오호, 당신이 말한대로 코스트코는 주가가 올랐고, 이마트는 떨어졌네.'


  12. 23년 8월 대비 코스트코 주가가 51% 오를지 예상한 것이 아니며, 이마트 주가가 20% 하락할 것을 예상한 것도 아니었음.


  13. 다만, 코스트코의 본업의 경쟁 우위와 이마트 본업의 경쟁 열위에 대한 얕은 생각을 말한 것 뿐이었음.


  14. 위에서 내가 썼던 과거 들을 다시 한번 읽어 보았음.


  15. 글을 읽어보니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것임.


  16. 23년 8월이나 지금이나 코스트코를 매우 탁월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낙관적으로 쓴 글도 많았음.


  (*이마트에 대해서는 코스트코와 반대 견해를 고수하고 있음.)


  17. 그런데, 정작 나는 코스트코라는 탁월한 기업의 주주냐고 물어본다면 '아니오' 라고 답할 수 밖에 없음.


  18. 여기서 스스로의 부족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음.


  19. 훌륭한 기업을 알고 있는 것과 투자 행동으로 집행하는 것은 another level의 문제라는 것임.


  20. 찰리 멍거를 매우 존경하고 있으며, 멍거 할아버지가 코스트코에 대해 칭찬을 계속하심을 알고 있었음.


  21. 그럼에도 나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만을 고수하고 있었으며, 해외 기업 투자에 대해 좁은 틀 안에서 갇혀 있었음.


  22. 틀 안에 갇혀 있었기에 탁월한 기업을 알고 있었음에도 투자를 집행하지 못했던 것임.


  23. 미국 시장에는 하늘 높이 쭉쭉 성장하는 엔비디아만 있는 것이 아님.


  24. 탁월한 최첨단 기술 기업도 미국 시장에 있지만, 코스트코, 월마트와 같이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소비자 구매력을 확보하고 있는 훌륭한 오프라인 기업들도 있다는 것임.



  25. 여기서 틀을 하나 또 깨볼 필요가 있음.


  26. 부족한 내가 봐도 미국 시장에는 훌륭한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 미국 시장만 볼 것도 아니라는 것임.


  27. 비만 치료제로 현대인의 성인병 &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덴마크의 훌륭한 기업도 있으며, 180년 넘는 깊이를 갖고 끝단 명품 시장의 지배자 프랑스 기업도 있다는 것임.


  28. 전기차가 자가용 시장을 압도할 것 같더니, 어느 덧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가 더 좋다, 하이브리드 차의 강자 도요타는 일본 시장에 상장돼있음.



  29. 반성해보니 탁월한 기업은 전 세계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임.


  30. 물론, 잘 찾아보면 한국 시장에도 오래오래 동행할 탁월한 기업이 있을 수 있음.


  31. '그렇다면 부족함을 통해 배운 점이 무엇이오?'


  32. 1) 틀 안에 갖혀 생각을 좁히지 말자.


  33. 탁월한 기업은 전 세계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34. 2)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단계다.


  35. 코스트코라는 훌륭한 기업을 알고 있어도 1주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면 껄무새 단계를 벗어날 수 없음.


  36. 3) 탁월한 기업을 찾는 눈을 더욱 길러야 한다.


  37. 한국에도, 미국에도, 일본에도, 프랑스에도 그 밖에 전 세계에 탁월한 기업을 찾기 위한 눈을 더욱 길러야 함.


  38. 처음부터 안팔아도 되는 기업을 찾으려면 그 만큼의 안목이 뒷받침되어야 함.


  39. 방법은?


  40. 쉬운 방법은 없고 꾸준한 방법만 있겠음.


  41. 작은 그림이 아니라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고, 단 기간의 테마보다 10년 이상의 큰 wave를 조망할 수 있어야 함.


  42. 이를테면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경쟁이 적은 시장의 독점 기업의 장기 우상향 실적 판별.


  43. 올 수 밖에 없는 미래에 여전히 강력한 해자를 구축한 기업을 봐야 하겠음.


  44. 과거 나의 글을 볼 수록 남을 가르침보다 오히려 배움에 충실해야 한다는 반성이 더해지고 있음.


  45. 나만 느끼는 부끄러운 마음은 아닐 것임.


  46. 결국, 투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자유와 편안함, 나와 주변의 행복 아니겠음?


  47. 꾸준히 배우며 살아가야겠다, 또 한번 다짐하게 되는 오늘임.


  48. 부족하지만, 그렇기에 우리의 성장 공간은 위로 열려 있겠음.


  49. 오늘도 0.1% 성장하고 마음의 평안을 찾아봅시다.


  50. 부족한 내가 나에게 먼저 하는 자기 다짐이었음.


  51.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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