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경 Sep 29. 2022

놓지 못하면 흩어져 버려

인연


기다리면서  커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편히 마실  없어 

함께 하는 내내 손에 들고 다녔다.


향이 좋은 커피라 버리기에는 애매하고  

마시기에는 타이밍이 아니고,


실내에서  안으로 들어갈  

들고   없어 혼자 밖에서 기다렸다.


실내에서 밖으로 나서 

조금만  있으면 마실  있겠다 싶었을 ,

 손에서 흩어지고 없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서 

놓쳐버렸다.


방심하는 사이에 커피가 아닌 

바닥에 흩어진 잔여물로 변해버렸다.


그렇게 잡고만 있었던 시간도 흩어졌다.


작가의 이전글 희미하고, 선명한 거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