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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경 Feb 27. 2024

내가 이렇게 널 아껴,

인연

안녕 내 사랑스러운 친구에게.

사람마다 힘든 시기가 늘 존재하는 것 같아. 시간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아무거도 아닌 게 아니고. 내가 내 스스로 안고 가야 하는 것 말이야. 놔줄 줄도 알고 보내줄 줄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말이 쉽지 남아있더라고 그래서 난 남아있는 걸 조금 좋아해 보려고 하고 있어 이것 또한 내 발판이 되어서 나중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힘들긴 하겠지만 조금 더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네가 마주한 일들도 분명 내가 네 얘기를 들었을 때 느낀 감정 보다 더 큰 감정으로 너를 덮쳤겠지. 괜찮아. 내가 네 손을 잡아줄게. 조금 쉬어도 돼. 네 뒤에 있는 사람들과 기억들을 돌아보며 잘 살아왔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내가 옆에 있어줄게. 다 괜찮아질 거야.

소중한 내 친구야. 곧 3월이네. 우리 조금 더 사랑해 볼까.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말. 사실 믿지 않았는데 요즘 더욱 와닿아. 사랑하자. 조금이라도 더 웃고, 나를 더 챙기자. 내가 이렇게 널 아껴. 그만큼 넌 가치 있고 좋은 사람이야. 나 말고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소중히 여겨질 만큼. 우리 더 웃자. 웃으면서 잘 넘겨보자. 우리의 앞으로를.

너의 2024년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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