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능력은 쓰면 쓸수록 개발되고, 쓰지 않으면 퇴화됩니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능조차, 자주 쓰지 않으면 녹슬어버리죠. 다른 사람한테 전화하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데요. 하지만 MZ 세대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이것을 전화공포증, 콜포비아라고 부릅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인 키도 <나혼자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전화공포증 때문에, 벨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떨린다고 고백했어요. 문자를 주고받을 때는 내가 생각할 여유가 있는데, 전화는 즉석에서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죠. 국민일보가 만 19~39세 남녀 519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70% 달하는 사람이 전화공포증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동일하게 70%가 가장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메신저라고 밝혔죠.
제가 어렸을 때는 집에 전화기 밖에 없었어요. 멀리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전화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었죠. 그래서 저희 또래에게 전화공포증 같은 단어는 상당히 낯설어요.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 3년째 지속되고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만나서 하는 일이 전반적으로 축소되었어요. 지금은 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배달 음식도 집으로 도착하죠. 아무도 만나지 않고,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안 해도,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어요. 한 24살 대학생은 배달 어플로 음식을 시켜서 다른 메뉴가 잘못 왔는데도, 전화하기 두려워서 그냥 참았다고 하죠. 전화를 걸려고 하면 불안하고 심지어 공포까지 느끼는 겁니다. 전화공포증이 심한 것이죠. 안타까운 점은 이게 단순히 전화만 기피하는 게 아니라, 낯선 사람과 만남을 꺼리게 되고, 점점 더 고립된 라이프 스타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런 문제가 있다고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처럼 낙인을 찍으면 안 됩니다. 단지 소통 방식에 변화가 생겨서, 그에 따른 부작용이 불거진 것이죠. 자주 활용하지 않는 기능이 조금 퇴화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선릉 센터에서 제가 진행하는 쎈멘탈 전과정을 들으신 평생제자 한 분을 예로 들어서, 콜 포비아를 멋지게 극복하는 해결책을 알려드릴게요. 전화 중에는, 낯선 사람과 통화해서 영업을 하는 콜드콜이 난이도가 가장 높습니다. 일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호의적으로 받는 사람이 적을 뿐더러, 다짜고짜 무언가 판다고 하면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죠. 자신의 멘탈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특히 힘든 일이 될 겁니다.
전상미님은 원래 유치원 교사였어요. 제 수업을 전부 듣고 텔레마케터로 전직하셨죠. 텔레마케터는 낯선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마케팅 행위를 하는 직업입니다. 경험이 없는 전상미님은 처음부터 성과를 내셨어요. 그 이유는 쎈멘탈에서 가르치는 지식을 완전히 내면화했기 때문이에요. 우선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 상태를 구축했고, 타인을 진정으로 도우려는 마인드를 갖췄습니다. 제대로 된 프레임을 바탕으로 본인이 열심히 했더니,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좋은 결과가 나왔죠. 작년 여름 평생제자 과정 때는 9일 만에 총 43건의 계약을 해냈다고 알려주었어요. 사내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면 전상미님은 일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세일즈를 스포츠라고 관점을 전환시켜요.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나는 이제 경기에 들어간다."라고 자기 암시를 하죠. 계약을 따낼 때는 "골을 넣어서 득점했다."고 자신을 격려해요. 멘탈을 다루는 법칙을 모르는 사람들이 타인의 냉담한 반응에 녹초가 되어버릴 때, 전상미님은 스포츠에 임하는 운동선수처럼 즐겁게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콜드콜을 하지 못하는 건, 타인의 날카로운 반응이, 마치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사실 남들은 그저 생각의 일부나 파는 물건을 거부한 것 뿐이에요. 거기에 상처받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전상미님은 배우신 내용을 제대로 적용했고, 하루 종일 일에 몰입해서 어떤 때는 진짜 운동 경기를 뛴 것처럼, 온몸에 땀이 날 때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진정성 있게 일하는 분답게, 좋은 물건을 사람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제안하고 계약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들과 자주 통화를 해야 하는 사람은 "나는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건넨다.", 도움주는 입장이 되었다고 인식하고 말을 꺼낼 수 있어요. 상대방의 반응에 크게 개의치 않고, 내가 전달하는 가치와 내용에 집중해서, 마음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죠. 반복하다 보면 뭐든지 숙달됩니다. 그러니 단순히 기능이 잠시 떨어진 것 가지고, 지레 겁먹지 말고, 통화도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진다는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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