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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니 Apr 01. 2023

절대 안 믿는 67만 유튜버를 어떻게 최면시켰을까?


"지인이 최면을 전혀 안 믿는데, 어떻게 최면요법을 하면 될까요?" 타인에게 최면할 때 종종 부딪히는 문제입니다. '최면'이란 말만 들어도 불신 가득한 눈빛을 보이는 상대에게 어떻게 최면할지 의문이 생기죠. 상대방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최면 자체가 성립할 수 없어요. 그러니 마음의 문을 여는 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 수업 때 이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 드리는데요. 저도 얼마 전에 최면을 전혀 믿지 않는 분을 만났고, 그분께 직접 최면한 사례를 들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최면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2월 2일 목요일에 66만 헬스 유튜버 권혁씨를 만나고 왔어요. 그 분 스튜디오가 선릉 센터 근처에 있었어요. 처음에 메일로 소통했는데, 권혁씨는 "최면을 전혀 믿지 않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고, 저는 최면을 믿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서로 조금의 주작이나 사전에 짜는 것 없이 바로 하자고 했죠. 막상 가보니 푹신한 의자도 없었고, 조금 시끄러운 환경이어서 최면하기 좋은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실전 심리학자답게 열악한 조건을 크게 개의치 않고 바로 부딪혔습니다.

처음에 권혁씨는 최면에 깊은 불신을 하고 있었어요. 저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죠. 최면은 기본적으로 서로가 신뢰해야 효과적인데, 최면을 제대로 하기 불리한 조건이었어요. 이럴 때 계란으로 바위 치려는 심산으로 다짜고짜 최면하면, 상대의 반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10% 의식이 빗장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최면 전문가가 주는 암시를 모조리 튕겨낼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우선 권혁씨에게 최면 작동 원리와 기본적인 지식을 빠르게 전수했어요. 상대가 최면이 사기술이나 타인을 조종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알게 될 때, 암시를 더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돼요.


저는 최면으로 1RM을 돌파하는 컨텐츠를 기획했어요. 모르는 분들이 있을 까봐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헬스인들에게 3대 운동이라는 게 있어요.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이 운동들은 복합관절운동이에요. 다시 말해, 여러 개의 관절을 동시에 사용하는 운동으로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죠. 1RM은 자신이 1개를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뜻해요. 권혁씨가 최근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데드리프트 1RM이 230kg 정도라고 했어요. 이 정도면 힘이 상당히 센 편이죠. 심지어 그 날 진짜 제대로 해보겠다면서 최면 전에도 235kg을 부들부들 떨면서 들었습니다. 최대치로 힘을 쓴 것이죠. 그리고 제가 약 30분 정도 최면을 했습니다. 사전에 설명해서 최면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높여서, 상대가 깊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요.


최면이 끝나고 한쪽에 원판 1KG짜리를 각각 추가해서 237KG에 도전했고, 결국 해당 무게를 들 수 있었어요. 처음에 최면을 불신하던 사람도 짧은 시간의 암시만으로 퍼포먼스에 영향을 받은 것이죠. 권혁씨는 66만 운동 유튜버로 이미 최대한 단련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어느 정도 무장한 상태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면을 이해하고 자기 삶에 적용하면,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누군가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최면을 온전히 이해하면 한층 더 높은 퍼포먼스를 기록할 수 있어요. 무의식에 남아 있는 한계 설정을 모조리 지워버리게 되니까요.

최면의 효과는 전방위적입니다. 특히 치료 효과가 탁월하죠. 최면은 이완의 예술이에요. 현대인들은 긴장 상태는 잘 만들어내지만,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이완시키지 못해요. 상시 압박감 속에 있으면 몸은 결국 탈나게 되죠. 65만 인플루언서인 권혁씨도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고 있었어요. 매일 컨텐츠를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기획할까 항상 고민하다보니 불면증이 왔다고 했죠.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3가지 행동을 줄이거나 없애야 해요. 첫 째, 낮잠을 많이 잔다. 둘 째, 카페인을 많이 섭취한다. 셋 째, 침대 위에서 딴 짓을 한다.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면 잠이 잘 오지 않아요. 관련 내용을 권혁씨에게 설명 드렸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최면 암시도 했어요. 처음에 최면을 믿지 않았던 권혁씨조차 깊은 이완 상태가 되자 몸 상태가 편해짐을 느낄 수 있었죠.

이렇게 최면만 단독으로 실시해도 변화는 생깁니다. 하지만 인간, 인생, 무의식이란 본질을 철저히 이해한 상태로 최면을 활용하면 그 깊이가 남다르게 돼요. 본질적인 지식은 제단 쌓기처럼, 체계적으로 마스터해야 견고함이 남달라지는 겁니다. 가끔 유튜브로만 저를 접하신 분들이, 직접보게 되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제가 우주급 자부심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제 자신감의 근원은 본질적인 지식에 대한 우월함과 언행일치된 삶이에요. 인생은 어차피 누가 더 본질적인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냐 싸움이기 때문에, 반드시 센터에서 본질적인 지식을 체계적으로 익히셔서 인생의 주인공으로 멋지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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