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맞지 않았던 신발을 신고 있었어요.

직장생활로 힘들어하지 마세요.

by 라다
나라는 사람은 회사 다니는 내가 아닌

그저 오로지 '나'자체인데요.




회사 따위에 나의 소중함을 잃을 수 없다고요.

늘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되새기지만, 현실의 가혹함은 부정적인 기운으로 나를 감싸돌았다.


소중함을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돈 벌면서 감정까지 잃기에 너무 자본주의에 찌든 모습이잖아. 조금이라도 행복하자고 버는 돈이라면 나의 존재를 존중하는 회사를 다니자.


2년 동안 중소기업 다니면서 가스 라이팅 당하고 느낀 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빠르게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닌 것 같은 그 싸한 느낌은 반드시 다른 이유로 또 싸한 경험을 만들어내더라. 아니다 싶으면 존버 하는 것이 이유가 없어진다.



시간이 지나서 해결되는 문제라면 버티는 것이 맞지만 시간의 흐름으로 해결되지 않는 내 영역 밖의 문제라면 빠르게 회사를 바꿔야 한다. 이런 판단은 나의 몫이라는 것이 참 어렵지. 일이 어렵다면 이 악물고 나의 커리어로 기록될 경력을 쌓으며 참아본다. 하지만, 사람 때문에 힘들다면 내가 참아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남는 것도 감정이 손상되는 것뿐이다.



그냥 맞지 않았던 신발을 신고 있었어요. 그 신발이 하나만 있는 줄 알았고요. 이제 다른 신발 신을 차례가 온 거죠.

나는 신발을 신고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나도 피가 철철 흘러 양말이 피로 범벅됐다. 이 신발 하나만 내가 신을 수 있다고 믿어서 피가 나도 견뎠다. 그런데 이 신발이 아닌 다른 신발을 신어보니 피가 난 내 발이 그렇게 안쓰럽더라.


내가 아프지 않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은 또 있는데. 나는 그저 저 신발 하나만이 나를 위한 신발이라 멍청하게 믿었지. 사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신발이 있었는데 그걸 몰랐던 거라 외면했지.


나에게 맞는 신발인지 신어봐야 하는 수고로움이 귀찮다는 이유로.


여러분 맞는 신발 찾아서 자꾸 여러 신발을 신어보는 것처럼 우리 안 맞는 회사는 빠르게 벗어 버립시다.


당신에게 다가올 신발을 찾기를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