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은 사서 한다더니....
지난 글에
캐릭터 디자이너 남편으로 살아보기라는 글을 기재했었는데요!
그 결과 책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책이 완성된 이후의 이야기!
뒷 이야기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chickenmoim/10
우여곡절 끝에! 와디즈 펀딩이 종료되었습니다.
종료가 되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책을 만들어야 하고! 많이 성원해 주신 분들께 이것저것 챙겨드려야겠죠!
그래서 좋은 분(?)의 소개를 통해!
책을 만드는 공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책을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책들은 출판도시 파주! 그곳에서 책들이 만들어집니다~!
충무로와 같은 인쇄소에서도 책을 제작할 수는 있지만 단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수소문이 필요합니다!
어느 업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소량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하고 견적도 내야겠죠?!
책은 책마다 책 커버, 책 내용, 그리고 양장본인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종이 재질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로 가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희는 동화책과 비슷한 책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좋은 책 커버를 써야 된다는 생각을 했고, 종이 재질도 저렴한 재질이 아니라 좋은 재질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만큼 단가가 올라가긴 했지만, 어찌 보면 출판사로써는 단가 경쟁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이니 만치 좋은 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결과
요렇게 책이!! 만들어졌는데요.
책을 출판하기에 앞서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단 일주일. 그 일주일간 고민이 필요했는데요.
이 책을 만들 때, 출판사에게 모두 맡길 것이냐.... 아니면 출판사를 차릴 것이냐의 중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죠..
그 실수의 첫발...
맞습니다. 제가 선택했습니다......
지옥으로의 첫발... (아내는 임신중인데요 흑흑 전 나쁜 아빠 ㅠ)
고스란히 출판사를 차리는 일부터 시작해서 출판사 등록, 등등의 일들은 아내가 하는 작업....
물론 이유는 있었는데요.
기존의 서적! 단춧구멍 책.
책을 처음 제작할 때 사용했던 여러 가지 영상 제작부터 북트레일러까지 직접 제작하고 유통하고 배포했었지만,
사실상 이런 책을 만들고 유통하고 알리는 과정상에서 출판사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고, 많은 책을 만들다 보니, 특정 작가나 특정 책을 띄워 줄 수 없는 확실한 구조적인 부분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러니 결과적으로...
직접 책을 만들어서 유통하고 광고하고, 알리는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만드는 곳에 찾아가게 되었고, 단가를 맞추고 제작을 의뢰하게 되었죠!
와디즈는 그 마중물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책을 포장하기 위한 포장지도 사고
이렇게 소모를 차곡차곡...
거의 50여 개의 소포를 만들었는데요...
와 50개 하는 일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요.
상자 포장, 책 포장, 스티커 포장, 배송지 입력 및 택배 선택 및 이동
손수 제작한 손편지와!
요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종이가방 증정 이벤트!!
이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는 일은 너무나 기쁘고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나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먼저 책이 나오고 나서 감리를 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는데요!
책이 나올 때는 이렇게 판형에 이미 내용물들이 길고 크게 나옵니다.
색을 변경이 가능한데 문제는 이 색을 한 페이지씩 점검하기 때문에 이런 색깔을 보정하는 작업을
잘못하다가는 전체적인 색감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첫 색깔 보정 이후에는
수정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출판사를 끼고 하는 경우는 감리를 시켜주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지 안 시켜주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색을 중요시하는 출판사나 개인의 경우는 꼭 감리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감리를 마치고 나서!
감리가 끝나면 책이 바로 인쇄됩니다!! 신기하죠?!
바로 뚝딱뚝딱 감리 이후에 1주일 이내에 책이 나옵니다!!
그다음 순서는 배 본사를 선정하는 일인데요.
만약 출판사와 계약을 하게 된다면
이런 일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출판사가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죠.
출판사와 인세 계약의 경우 비밀스러운 일이어서 공개가 쉽지 않지만,
대략적으로 5~15% 사이로 크게 범위를 잡아보겠습니다. 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작가들 입장에서는 먹고 살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 안 되겠다.
큰 출판사에 넣어 본 뒤에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냥 차라리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옥에서 온 유혹. 출판사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해야 하는 일의 목록.
인디자인으로 책 넘기기
책 편집하기
KC 인증하기
겉에 있는 종이와 내지 그리고 안에 종이 재질 선택하기
가격 선정하기
ISBN 등록하기
사업자 등록하기
사업자에 종목에 서적 출판업 넣기
배본사 계약하기
교보문고 입점시키기
YES24, 인터파크, 영풍문고, 알라딘 입점하기
배본사 SCM 익히기, 세금 계산서 발행하기
교보문고 협력사 네트워크 들어가기
인터넷 팩스 등록하기
카드 리더기 등록하기
배본사 시스템 이해하고, 발주하기
SNS 홍보하기
맘카페 리스트업 및 맘카페 홍보 멘트 돌리기, 그리고 맘카페에 홍보 문구 작성 및 책 배송
책 소개 및 출판사 소개 등록하기
와... 길죠? 어떻게 이런 일들을 다 할 수 있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출판사가 알아서 해주어야 하는 목록들인 셈인데요. 이걸 혼자서 다하거나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나쁘지 않은 것이지만, 처음에 그냥 인세 몇 프로에 만족하고 그냥 시간을 보냈어야 하나 싶은 순간들이.....
위 리스트를 처리하는 과정은 정말 너무나 고되고 길고 힘든 과정입니다.
처음으로 교보문고를 입점했던 날.
출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파주 단지에 차를 타고 갔는데요! 교보문고를 먼저 갔습니다.
그 당일날 배 본사 계약과 교보문고 계약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첫 출판을 하는 경우
신간 도서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미리 연락을 통해 미팅을 잡은 뒤에 신간 계약하는 곳에서
기다리면 되는데요
2~4시까지밖에 안 하기 때문에 대기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은 60~65 공급률을 이야기합니다.
공급률이란 10000원에 판매했을 경우 6500원을 우리에게 주겠다. 그리고 3500원은 서점이 가지겠다고 하는 계약인데요. 보통 책의 원가를 고려했을 때, 매장 가격과 유통 마진 등등 여러 가지 차원으로 권당 6500원을 가져갈 수 있게 되는 셈인데요. 꽤 괜찮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만약 책 한 권에 5000원에 만들었다면, 1500원의 마진밖에 안 남는 것이고 택배비까지 부담하게 되면 마진이 거의 안남을 수도 있습니다. 즉, 이 단가에 대해서 정책을 잘 세워두지 않으면... 그냥 내 돈 내고 이익이 없는 일까지도 나올 수 있게 되는 거죠.
즉 한 권을 생산할 때의 단가, 그리고 한 권당 이익을 볼 수 있는 가격, 그리고 판매 수익 등등에 대한 계획과 계산을 잘해야지 수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저희는 우여곡절 끝에 잘 쳐주셔서 공급률을 받게 되었는데요.
계약서를 쓰고~! 책을 70권을 받아주셨습니다.
보통은 책이 한 권이라도 계약이 되어있어야 책을 많이 받아주는데요.
책의 퀄리티를 보시고, 이 책을 받아주는 기준에 따라서 급수가 정해진다고 하는데 10권 30권 50권 70권 100권 1000권 등등 아마도 책이 어느 정도 잘 나갈 것인지를 예측하는 듯싶습니다.
전국에 뿌리고 뿌려서 매대에 잘 올라갈지 아닐지의 여부가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주변에 있는 배본사로 갔습니다.
배본사가 왜 필요한지 의구심이 있었는데요.
가보고 나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즉 책의 권수가 많고, 그걸 보관하거나 배송하거나 하는 그 과정들이 어렵기 때문에 이것들을 시스템에 맡긴다고 보면 됩니다.
배본사에 따라서 각각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는데요. 배본사의 유통 구조가 또 보다 보면 배본사가 또 다른 배본사에도 맡기는 구조여서 이 부분을 잘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좀 어찌해서 상위 배본사와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요~!
월 10만원의 금액으로 저렴하게 배본을 하게 되어서 편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죠.
배본에 맞기게 되면
저렇게 와디즈 펀딩의 포장을 직접 해야 하는 과정을 다 하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편의점에서는 대량 택배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편의점 아저씨에게 눈칫밥을 먹었는데요....
그래서 그냥 다음엔 우체국에 맡기고 보내게 됩니다 ㅎ
자 그래서 배본사와의 계약도 완료.
하나의 출판사와의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류들이 필요한데요.
이 모든 서류를 보내고 나서~ 계약 단가가 맞게 되면! 이제 끝! 이제 출판사 소개와 내용들을 정리해서 보내면 됩니다.
이 과정이 끝이 나고! 온라인 계약 팀과도 계약이 끝이 나면 네이버에 노출되기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한글 초성 단어 찾기라고 치면 네이버 책으로 노출 완료.
그리고 바로 구매 항목에 지금까지 계약한 서점들 리스트가 나오는데요! 도서 11번가와 반디앤루니스, 커넥츠북은 따로 계약하지 않았는데 뜨는걸 보면 다른 회사와 연결이 되어있는것 같아요!
첫 출시는 12월 12일 벌써 시간이 꽤 지났는데요.
이제 12월 말일이 다 되어가는 시점.
처음에 교보문고 입점했을 때,
매장 재고에 이렇게 되어있는 것을 보고! 아 드디어 입점했다.
근데 매대에는 정말 올라갔을까? 팔리긴 할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각각 지점에 전화하지 않으면 신간이어도 구석에 들어갈 확률이 아주 많은 듯합니다.
큰 업체가 아닌 이상 그것을 매대에 올리는 것은 각 지점의 권한.. 통화도 많이 해야 하고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도 드려야 하고.. 큰 곳에 입점할수록 더 힘든 거 같아요.
그래도 잠실점에 들려서 매대에 올라간 것을 확인!! (제발 잘 좀 보이게 해주세요 ㅠ)
책이 잘 래핑 되어서 올라왔네요!!
아 이제 뚫을 것은 다 뚫었으니까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요.
저희는 좋은 기회가 2번 정도 있었습니다.
하나는 한글 공모전 부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요래 요래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하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
다들 바쁘셨는지 작품 출시한 두어 분만 오시고! 나머지 한글 팽이와 함께 저희 부스를 주셨는데..
업.. 뭔가 죄송스럽게 저희 부스가 ㅎㅎㅎㅎ 너무 큰 건가 싶을 정도로 감사하게도 좋은 자리를 주셨어요!
ㅅ으로 시작하는 단어 찾기 이벤트도 진행하고!
한글 초성 단어 찾기 책도 보여드리는 기회!
책이 많이 팔리진 않았지만, 출시와 맞추어서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고요!
그다음 겨울 행사.
핸드메이드 페어 부스에 참여 기회가 생겼는데요. 슈퍼 끼어로 참가자에게 지원하는 혜택!
이렇게 부스 활동을 통해서 또 몇 권을 팔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다른 홍보활동은 맘 카페를 통해서 진행했는데요!
맘카 페들에게 쪽지와 메일을 보내고~
그 결과 서평 이벤트를 여러 군데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어요~! 총 6 군데서 진행을 했는데요~!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많은 조회수와!
많은 참여율! 좋은 제품이 아니라면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호응!!!
우선 책이 너무 잘 나왔기 때문에 이 제품을 경험하게 되면 꼭 팔릴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일단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책을 수급!!! 많은 분들의 참여 감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nowbook/1588065
https://cafe.naver.com/booksales/1027073
https://cafe.naver.com/bookchildlove/1514007
https://cafe.naver.com/2daumnet/421777
https://cafe.naver.com/plusiplay/20588
https://cafe.naver.com/aldisgo123d/655099
이렇게 총 진행한 카페들입니다~!
아직도 몇 군데는 진행 중이긴 한데요~!!
슬슬 이제 후기도 올라오고 있어요~!
https://cafe.naver.com/plusiplay/21146
와우! 서평 넘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마케팅 진행!!
그 결과 책이 계속 팔리고 있는데요~!
교보 문고 협력사 네트워크를 통해서 판매 부수를 확인 가능합니다.
기존 출판사가 아닌 경우는 작가로서는 몇 권이 팔렸는지 어느 정도 진행된 건지 몰라서 답답한 부분이 많은데요.
출판사가 되고 나니 이런 부분은 없어져서 너무 좋네요.
약 15일간 14권 정도! 즉 하루에 1권 정도씩은 팔렸다는 소리인데...
뭐 다른 출판사에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으니!!
현재까지 총 판매량은 와디즈 포함 70~80권 정도가 되겠네요!
15일간 그래도 어느 정도 책이 팔리긴 팔리는 거 보니 아주 망하진 않을듯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출판사를 차리는 과정은 쉽지 않은 고배이고 힘이 들고
많은 노동력이 들어갔는데요.
아무런 성과가 없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두 군데에서 추가적으로 상을 수상했는데요~!
한글송과 애니메이션! 등등의 발표 등을 토대로! 수상 경험 획득!!
책만 만들고 하느라 힘이 들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수상 경험과 함께 다양한 경험이 추가로 생기고 있어요. 이건 좋은 일입니다.
결론은.
혼자 출판하는 과정이 쉬운 일도 아니고
책이 팔린다는 일이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지만,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부터!
홍보를 해야 하는 것들까지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는 점
유통이 뚫기가 어렵다는 것들 한번 더 체감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출판사 도전부터 1인 출판과 창업들이 많아지는 이런 시점에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면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이상 정말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해나가고 있다.
이상으로 이번 글은 마칩니다~!
PS. 기타 언급이 어려운 내용들은 생략한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쪽지나 다양한 방식으로 연락을 주시거나 비밀글 등으로 문의하시면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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