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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킨모임 배진호 Nov 05. 2019

강의를 처음 제안 받았다면?!

개발 강의를 제안 받는 것부터 강의를 오픈까지


안녕하세요.


현재 아이고고란 유아동 창의 플랫폼에서 개발팀을 리드 하고 있는 

배진호라고 합니다.(얼마전까지는 프리랜서였는데 또 다른 일을 하고 계셔서 놀라셨죠?! 하하하.. 인생은 스펙타클 합니다.)


오늘 이야기 해드릴 이야기는 강의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요새 인프런, 패캠, 코딩 부트캠프, 유데미 등등 

다양한 온라인 코딩 강좌 싸이트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어렵다던 강의를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이 강의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하는 점과

경험담. 그리고 강의에 필요한 요소들까지 생생한 경험담들을 들려드려 보려고 합니다.


9년차의 개발자.

다양한 회사에서의 직무 경험들 

늘 강의같은걸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은 늘 해오고 있었는데요.


막상 제안을 받았을때의 두려움이라는 것은

마치 새로운 세상을 들어가기 전에 겪는 진통 같았습니다.


유명한 사람들만 강의에 나오고 

범접하기 어려운 분들의 이야기가 늘 강의 속에 존재하곤 했는데요.

어떻게 강의를 제안 받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강의 전에 준비한 것들

   

글쓰는 개발자 -> 미디엄, 브런치 작가 

 글쓰는 개발자, 이게 어려운 부분인데요. 오히려 기술글을 더 많이 써야 하긴 하지만, 기존에 미디엄에서 글을 쓰다가, 브런치로 와서 글을 옮겨쓰게 되었는데요. 

https://medium.com/@baejinho


https://brunch.co.kr/@chickenmoim

이 두가지 글을에 글의 갯수와 분량을 따지면 꽤 많은 글들을 작성해왔습니다.

물론 개발일과 글쓰는 일들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경험을 녹여내는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것 뿐만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부분도 검증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를 투영하고 드러내는일, 이 일이 큰 경험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글을 쓸 수 있는 스타트업 플랫폼 -> 링크드인, 로켓펀치, 비긴메이트 (투고)

비긴메이트 : https://www.beginmate.com/mate/9632

비긴메이트에 투고를 통해서, 비긴메이트 커뮤니티 파트너라는 부분도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또 이런 글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선순환 작용이 있었습니다.


또한 링크드인과 로켓펀치 등에 글을 꾸준히 올린것도 좋은 효과가 있었는데요. 


현재 업무하고 있는 관계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의 컨택 포인트가 만들어 질 계기들이 생겼었습니다. 

로켓펀치 : https://www.rocketpunch.com/@baejinho11be73b745d74496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in/%EC%A7%84%ED%98%B8-%EB%B0%B0-9a5a69176/

큰 기업부터 작은 기업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


브런치 프로필에 올려둔 내용인데요.

. 삼성 엔지니어링 개발/운영 5년

. 삼성 SDS 권한 관련 업무 1년

. 르노 캐피탈 프로젝트 경험 3개월

. 삼성 엔지니어링 차세대 인사 프로젝트 6개월

. 스튜디오 봄봄 - CTO 1년 3개월

. SK 브로드밴드 ITSM 프로젝트 PL(6개월)

. (현) 아이고고 - CTO

. 모임 운영 5년

. 모임 인원 7000명

. 오프라인 모임 주최 (20+)

. 2018 사회혁신 이프해커톤 - 멘토링 참여

. 2019 Hello New() World (신세계) - BM 멘토링 참여

=> 자잘한 프로젝트를 비롯해서, 꾸준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려고 한 부분들이 좋은 부분으로 어필 된 부분도 있는 듯합니다. 시간을 쪼개고, 해야할 일,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한 일들을 접하고 경험하다보면 좋은 기회들이 열리는듯하네요. 



물론 이런 것들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시도도 못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이런 강의전에 다양한 활동들을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시도는 해보았는데요. 그닥 성과는 없었습니다만....

-> 네 맞습니다. 한번 유투브를 찍어 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OLBPoV3Mj0


장비도 없고, 네.. 맞습니다. 편집도 없고.. 그냥 실행해서 올렸는데요. 

부끄럽게도 조회수는…. 그럭저럭 … 하지만 그날 이후로…

더 이상 유투브를 하기 힘들겠다… 몇일만에 종료…

(물론 마음은 늘 있습니다만….)


네, 이런 사태 이후에 뭐가 있겠는가 싶었는데요.


따라서 이런 강의 컨택 메일은 매우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개발자를 하면서 몇가지 꿈들이 있을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는 큰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해보는 것,

그리고 남들의 멘토가 되어보는것, 그리고 개발 팀장이나 큰 회사의 수장이 되보는것?

뭐 그런 한두가지 정도의 포부는 있잖아요?




아닌가요? 사실 뭐 저도 이대로 가다간 딱 얼어죽기 쉽상이라는 생각으로

아 그냥 대기업 가면 뭐 잘먹고 잘살고 잘알고(?) 뭐 그럴줄 알았는데 그건 마치 

군대로 따지면 최전방이 아니라, 그 저 밑에 지역으로 간 느낌이었다는 말이죠

그 안전하기는 한데 꼽창(?)도 많고, 그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근데 뭐 배우는건 없고… 실상이 그렇습니다. 네 할 수 없죠..

그래서 스타트업 사지로 뛰어듭니다. 뭐 그렇듯이 체계가 밥을 먹여주지는 않습니다만, 

다양한 경험들은 더 빠르게 체득하는 능력들을 길러줍니다. 뭐 그런거죠

어 디비가 오늘은 오라클이고 내일은 mysql 이네 뭐 그럴 수 있다는것을 이해하는것이죠

머리로 이해하는것과 몸으로 체감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이런 과정 후 실제로 한사례로 프리랜서를 잠시 하는 기간 사이에 프로젝트에서는 처음에는 오라클로 개발하다가 중간에 한번 쿼리를 mysql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례들을 접하면서

아 세상에 많은 다양한 것들이 가능하구나 라는 부분을 몸소 깨닫고…


암튼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난 사이에 온 강의 의뢰 메일은 눈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오…

정말인가?


사실 이런 메일을 받고 나면

자성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현재 나의 삶을 한번 돌아보고

그리고 내가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점검하고

그리고 나서 다음에 내가 이것을 수락하게 되었을때 일어날 다양한 파장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죠.


아.. 게다가 오프라인 강좌라면 그냥 좀 틀려도 그냥 넘어가거나 아니면

좀 웃음으로 잘 때워 본다던지 아니면 뭐… 그것도 아니라면 나의 지식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일 정도는 그냥 몇 일 지나면 되는 일인데

이 온라인 강좌라는 것이

내 정보가 완전하게 박제 된다는 것… 이런 리스크를 쉽사리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이런 목소리가 울리는 거죠..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는건 할 수 있는데 뒷일은 감당할 수 있나? 


이 인고의 시간 뒤에 비로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멘탈을 내려 놓고 두려움을 뒤로 할때야 비로소

수락을 할 수있게 됩니다.

뭐 어렵나 나같으면 제안이 바로 오면 할텐데… 

아 제게 연락 주십시옹! 저랑 미팅이나 한번 해보시죠 ㅎㅎㅎㅎ



암튼 이런 일들이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락 한 뒤에 일어난 일들의 순서입니다.


   

계약 - 어떤 강의를 할 것인가 

 - 먼저 처음 강의를 제안 받은 것은 자바 강의였습니다 8여년 자바 개발자로 살아오다보니, 그 제안이야 너무나 매력적이긴 했지만, 저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너무나 타이트한 시간과 일정으로 해당 강의는 할 수 없을 듯하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뒤에 그래도 지속적으로 컨택하면서 다음에 할 강의에 대해서 논의를 했는데요~! 제가 가진 경험과 시장에서 필요한 경험들을 토대로 강의를 만들어 보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평소 글을 쓰는 일과 강의를 하는 것을 매우 다른 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일들은 매우 도움이 되긴 합니다. )

 

커리큘럼 송부 

- 두번째는 강의가 선택되었다면, 그리고 계약이 완료 되었다면, 해야하는 일은 커리큘럼을 작성하는 일입니다. 경험에 의존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더 강의하기에 좋지만, 어느정도 사람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노가다적이고, 그리고 처음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커리큘럼을 짠다는거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우선은 최대한 쉽게, 그리고 따라 올 수 있는 수준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인트로 촬영 

- 강의를 처음 시작할때는 아무래도 이 강의가 어떤 강의인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첫 노출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나름대로 머리도 자르고 나름대로 세팅을 하여 인트로 촬영을 촬영장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오...


하지만 결과가 안나온건 안비밀...(어디로 간건지... 흠)


PPT 강의 만들기 - 제일 고된 시간입니다. 

강의 준비를 얕보았습니다. 한참을 얕보았는데요.

총 15시간을 찍기로 했습니다. 한 2~3일 밤새면 될줄 알았습니다. 

와... 10분에 1시간이 걸리다니요. 그간 강사분들의 노고들을 얕보았던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강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PPT 도 만들어야 하고 멘트도 짜야하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암튼간 매끄러워야 하니... 준비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 


개발 환경 세팅 

- 갑자기 강의하는데 왠 개발 환경?....

저.. 강의만 하는 건줄 알았는데요? 


강의를 위한 강의 자료도 만들어야 하는 건... 덤.. 개발 하나 새로하는 느낌 팍팍 듭니다. 

이것 저것 세팅이 필요합니다. 설치도 해야 하고 설치 과정도 찍어야 하고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네요.



OBS 설치 및 RDM 설치

처음 강의를 진행할때는 링크를 주십니다.

컴퓨터에 이것저것 세팅하라고~ 녹화 프로그램과 그리고 화면의 비율을 세팅해 주는 프로그램 세팅

이렇게 프로그램도 이것저것 설치를 하고 나서야 진정한 강의 타임


대망의 첫 강의  

- 강의를 처음할 때 참고할 부분은 시선 처리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라니 다행이지만, 아 PPT 이냐 아니면 화면이냐 아니면 카메라냐.. 모든 시선들의 압박속에서 뭔가를 진행한다는 자체가 무척이나 어색한 일입니다.

 게다가 웹을 봐야하거나 다른 툴을 사용한다고 하면 화면 전환에 멘트에 신경써야 할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눈물의 실수 

그렇게 꾸역꾸역 진행을 하게 됩니다. 밤낮 없이 회사일도 열심히 강의 준비도 열심히....

그렇게 강의를 찍다가...


녹화 시작을 안눌렀다고요?… 나만 그런거 아니라고 (휴.. 흐억.. )


누구나 하는 그 실수라던데...

녹화 시작을 안누르고.. 강의를 1시간 정도 찍었는데요.

그러니까 시작을 안눌른겁니다.


아.. 시작을 안눌렀다고요?

그럼 어떻하죠?

어떻하긴....

다시 해야하는 상황...


이럴때 필요한 것은 심호흡..  심호흡 하고 다시 찍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에피소드로 한 두번씩 있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에 알려짐

일단, 강의를 찍었으니, 홍보도 되고, 그리고 알려지기 마련인데요...

... 억 페친이 샀습니다.

민망스... 잘 부탁드린다는 말밖에는 의상하지 않도록 흑흑....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뭐 대략적인 이런 일들의 경중과 순서로 강의 들이 일어났는데요..


이것저것 할 것이 많다보니 가끔씩 놓치는 부분이 새로 찍거나 추가적으로 해야할 일들도 많이 발생합니다. 

강의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도 준비해야 할 과정도 많고 실제로 개발해서 소스도 만들어야 하고.

그리고 주변에 이미 결제 했다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니까.. 이게 멈출 수 없는….


네 그렇습니다. 이미 멈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일단 시작이 된 것이고요. 끝은 봐야 합니다. 


그 강의는 바로 이것..

https://www.fastcampus.co.kr/dev_online_devops/


네 짬뽕의 끝입니다. AWS 와 도커와 지라, 지라 컨플, 빗버킷, 젠킨스, 이걸 스프링 부트 프로젝트로 말아 올려서…

네.. 그냥 AWS 하나 내부 세팅하기도 힘든데 너무 많은 것들을 한번에 넣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실전주의가 되었어요. 이거 젠킨스 하나만 해도 꽤 오랜시간 강의를 해야할 꺼 같은데요…

요새 유행하는 그 devOps 의 강의에 편승하게 되다보니…


이렇게.. 많이 팔려서 많이 팔렸다고 알려지기도 하고…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미 강의를 12개 정도를 찍었는데요. 한번 , 두번 찍다 보면 확실히 그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조금씩은 더 익숙해 져가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자라나는 여러 학생분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언젠가는

강의를 듣는 시점에서 강의를 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는 부분인데요. 


전 전문적인 강사가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번 강의를 하면서, 크게 배운 교훈이 있다면

모든일에는 순서가 있고, 준비는 늘 어려운 법이며, 그 준비 이후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과 결과들은 달콤하다는 것입니다. 


준비 과정이 치열하고,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은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하게 하다보면 소기의 다양한 좋은 성과들이 찾아 오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이상 강의 준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강의준비

#강의제안

#커리큘럼



감사합니다. 다음엔 또 스타트업과 관련된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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