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맞는 마음가짐
퇴사를 했다. 어제!
2월의 마지막 날을 해피하게 퇴사로 마무리했다.
아무 무리함이 없이 꽤 오래전부터 차곡차곡 쌓인 퇴사에의 마음을 “퇴사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정도를 따라 실현했다.
어제까지 일 한 직장은 4년 차였고, 나의 이상에 대한 로망을 위해 시간을 최대한 내 생활에 맞춰 들어간 곳이었다. 캘리그라피도 하고 싶고, 최소 생활 비용도 생각해서 직장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켰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오늘이 되었고 좀 더 현실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 이직을 결심하게 되어 퇴사를 고했다. (조금 뭉뚱거려 설명했지만 그게 그렇습니다)
오늘은 삼일절, 그리고 내일은 첫 출근일이다.
하루 쉬고 이직을 하다니, 실감이 안 난다. 어제는 전 직장에 내일은 새 직장에. 일주일만이라도 푹 쉴 걸 아쉽다 아쉬워
오랜만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일할 걸 생각하니 불안과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은 잘할 수 있을까,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을까 생각에 빠지다 아 아니야 아니야 하고 머리를 세게 흔든다. 미리 걱정을 해봤자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안 일어날 일은 안 일어난다. "정신 차려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하하 st)"
어제 쓴 일기를 보면서 다시 어젯밤의 내 마음을 돌이켜 본다.
2월의 마지막 날, 퇴사.
앞으로 새로울 날이 두렵기도 하지만 위험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그냥 해 보고 아니면? 아니어도 그만이다. 그거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할 때 더 조급해지고 여유를 뺏기게 된다. 한 번뿐인 소중한 내 삶.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살면 되는 거지. 좀 더 힘든 걸 해냈을 때 더 행복한 법이다. 노력하고, 받아들이고, 부딪치고. 모든 과정들을 즐겁게, 즐기고 싶다. 힘들어도 지나가고, 좋아도 지나간다. 그러니 모든 순간들의 과정이 소중할 수밖에. 즐겁게 감당해야지 좋아!
의식의 흐름대로 써 내려간 일기. 혼자 화이팅하는 마음으로 썼다. 겁이 나면 마음을 순환시키려 노력한다. 어떠한 압박감이 가슴을 누르면 “아 상관없어!” 와 같은 넉넉한 마음이 그것을 이긴다. 우선 해보고, 그게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여하튼 오늘은 감사하게도 삼일절이고
푹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