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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고기자리 Mar 08. 2024

아픈 아이들로 날아가 버린 일주일

지난주 금요일, 둘째 아이가 아파서 급하게 학교에 데리러 갔답니다.


그렇게 금요일 일정이 어그러지고 주말 내내 아팠던 아이가 괜찮아지려는 찰나, 일요일 밤부터 저와 첫째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죠. 하... 역시 감기라는 바이러스는 집안에서 한 바퀴 돌아야 사라지는 법이지요.


그렇게 첫째 아이가 월요일에 결석을 하고 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아이 병간호까지 해야 했죠.


화요일이 되어 아이는 다행히 학교에 갔는데...


글쎄 다 나은 줄 알았던 둘째 아이가 다시 열이 나서 학교에서 데리러 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결국 둘째 아이는 그날, 그다음 날까지 집에 머물며 엄마 껌딱지가 되었다는, 그리하여 이번 주는 날아가 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넘어진 김에 쉬어 가랬다고,

아픈 김에 쉬어가야 하건만,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마감들이 있어서 쉬지도 못하는 엄마는...


머나먼 나라의 휴양지 사진을 하염없이 넘기며 잠시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부디 내일 하루만이라도 두 아이 모두 학교에 가기를 손꼽아 기도해 보고요. 


나의 꿈이 언제부터 이렇게 소박해졌나 싶다가도 인생 뭐 있나 싶은, 참으로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하루네요. 


이웃님들 모두 어디에서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제가 가장 바라는 휴가는 정말 조용한, 바닷가가 내다보이는 액자 같은 풍경에서 책이나 실컷 읽는 거예요. 언젠가 인스타에서 보고 저장해둔 이미지를 공유합니다. 


제가 은퇴를 하면 이런 곳에 가서 집짓고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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