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의 중위연령은 2004년 34.1세에서 2024년 46.1살로 12살이 많아졌다. 2024년 국가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19.2퍼센트에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이다. 고령화는 국가적 차원에서 생산성을 크게 약화시키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개인적 차원에서 중장년층은 연장자라는 이유로 퇴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며,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경제활동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그러나 중장년은 산업구조의 변화, 기업의 임금부담, 연령제한 등으로 질 좋은 일자리로 재취업하는 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윤미 김형빈, 2021).
중장년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하는 연령은 49.9세다(통계청 2023). 중장년 퇴직자는 소득이 끊기고 저임금 일자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윤미 김형빈, 2021). 중장년기에는 경제적 취약성과 더불어 심리사회적 위기를 맞게 된다(김동배 권중동, 2013). 중장년은 신체 변화로 우울을 경험할 수 있고 퇴직은 사회역할의 축소로 우울증을 증가시킨다. 우울증은 알코올의 남용을 증대시키고 개인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재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며 가족해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업은 자살의 위험을 두 세배 증가 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 (TA Blakely, 2003). 취약계층일수록 재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적고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적다. 취약계층은 우울의 정도가 높고 우울은 재취업 의지와 능력을 약화시키며 반복적인 악순환에 빠진다.
중장년의 경제활동은 국가적 차원에서는 생산 인력을 확보하여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중장년의 소득창출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유지하고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어 하는 욕구반영 차원에서 중요하다(양혜진, 2016).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창업은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실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재취업을 하기 어려워지며 창업은 재취업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비록 창업을 원하지 않더라도 창업을 하였을 때 성공한다는 증거가 있다(OECD ,2021). 창업의 생존율은 낮은 편인데 중장년은 일반적으로 축적해 온 사회적 경험과 업계 경력을 토대로 창업 성공률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성공하는 창업자는 청년이 아니라 중년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벤처기업들의 창업 당시 평균연령은 45세이다(Pierre 외, 2020). 창업은 진공상태에서 생기지 않으며, 정부제도와 사회적 인식 및 사회규범과 높은 관련이 있다.
통계청의 중장년층 통계자료에서는 중장년을 만 40세~ 64세로 정의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의 경우 대표자의 나이가 만 39세 이하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연령범위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재취업과 창업 지원 관련된 제도는 대개 만 40세를 기준으로 한다.
자영업자는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하거나 1인 창업, 무급 가족 종사자, 직원을 고용하여 독립적인 형태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을 뜻한다(강형식, 2021)
중장년 창업 1
중장년이 안정적으로 사회·경제 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체, 정부기관, 교육단체의 지원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