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영의 <페인트>를 읽고
부모가 낳은 아이를 키우기 원치 않을 때 정부에서 그 아이를 데려와 키우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NC 센터가 세워졌고, 우리는 국가의 아이들(nation's chilren)이라고 불렸다.
p.22
"너희는 바깥세상 아이들과 달리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아이들이야."
p.24
각기 다른 색이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부모 면접이었다.
색이 섞여 전보다 밝게 빛날 수도 있고, 탁하게 변할 수도 있었다.
p.38
결국 내가 나를 이룬다고 믿는 것들은 사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진 것들이잖아.
p.117
어른이라고 다 어른스러울 필요 있나요.
p.122
세상의 모든 부모는 불안정하고 불안한 존재들 아니에요? 그들도 부모 노릇이 처음이잖아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건 그만큼 상대를 신뢰한다는 뜻 같아요.
p. 125 제누 301의 말
절대 멈추지 않는 것, 그게 재능 같았다.
싸우고 다투고 매일같이 상처를 입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지지 않는 가족처럼 말이다.
p.188
박의 말처럼 어떤 시대든 차별은 존재했다.
그러나 그 차별과 억압을 조금씩 부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발전이기도 하다.
p.217
누군가 내게 왜 소설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바로 이런 이유를 들고 싶다.
유년 시절의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라고.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하면 돼.
괜찮아, 잘될 거야.
p.223 <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