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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N Oct 22. 2023

가엽고, 안쓰럽고, 답답한 너에게

너인지, 나인지.

가엽다.

기대하다 결국엔 그 기대가 무너지는 네가.

그 무너짐에 쓰러지는 네가.


안쓰럽다.

때문에 기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슬프지 않으려 애쓰다가

결국엔 눈물을 참는 네가.


답답하다.

슬픔에도 눈물을 참아내고

토해내지도 못하고 또 삼켜내는 네가.


가엽고 안쓰럽고 답답하다.

네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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