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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업하는 선생님 Jun 11. 2023

미래교육, AI시대에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인공지능 시대 필요한 인재는?


이전 글에선 인간의 업무 수행이 인공지능과 협업을 통한 형식으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은 이미 일러스트, 영상편집, 마케팅 분야에서 급격하게 사용되었고 이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2000년 대 초 IT붐을 연상케 하고, 어떠한 실리적 결과물 없이 IT란 이름만으로 버블을 만들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 인공지능 산업은 그 효용성을 대중에게 입증했고 그러한 변화에 맞추어 윤석열 정부도 110대 국정과제로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외치고 있다.



교육 또한 2000년대 초 김대중 정부의 ICT 컴퓨터 활용교육과 같이 적극적 변화가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으로 (디지털 인재양성), (초·중등 SW·AI 교육 필수화), (교원 SW·AI 역량 제고), (디지털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 등이 있으며 특히,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전면 개정이 예고되었기에 학부모, 예비 학부모, 교원들은 인공지능 기반 교육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무리 도구가 좋아도 그것을 운용할 사람이 없으면 도구는 고철 더미에 불과하다. 인재양성을 책임지는 교육에 부담이 막중하다.






문제풀이 교육에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으로



이미 할리우드에선 인공지능이 대본과 플롯을 짜고 있고, 넷플릭스에선 애니메이션의 배경을 인공지능이 그리고 있다. 변화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고, 현재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이 초점 맞추어있다. 진짜 문제가 아닌 시험 문제 풀이에 혈안 되어 있다. 그 약간의 공정함을 위해 가능성과 효과성이 희생되고 있다. 



그러나 AI시대에 추구할 교육 목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AI라는 도구를 잘 알고(Know-AI소양), 잘 활용하는 능력(How-AI활용)이 주된 학습과제로 대두될 것이다. 이는 전통적 교육은 문제 풀이를 위한 교육, 5지 선다, 객관식, 주관식을 잘 푸는 수업이 아닌 삶의 문제를 소재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으로 변화를 말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들이 존재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도구를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사용해 봄으로써 그 유용성을 체험하고 실습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혹은 기존에 만들어진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학습 결과물을 발전시키는 경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학습의 보조적인 형태로 인공지능 도구를 이용해 볼 수 있다. 가령, 학습 중 학교의 꽃과 나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면 네이버 렌즈, 구글 렌즈를 활용해 우리 학교의 꽃과 나무를 조사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실 밖을 나가 학교를 거닐며 모둠별로 자신들이 조사한 꽃과 나무를 정리하고 발표해도 좋을 것이다.

네이버 렌즈로 꽃과 식물 검색하기




6학년 정보매체를 활용해 발표를 하는 국어시간에는 자동으로 PPT를 만들어주는 AI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알맞은 디자인을 만들어주는 <파워포인트 디자이너> 기능이나 명령을 하면 자동으로 PPT를 만드는 Beatiful.ai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이를 동해 학생들은 발표 도구를 다루는 시간 자체보다 발표 자료와 발표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9bd2bk6Sg



이러한 실습과 문제 해결 수업은 틀에 박힌 교육보다 흥미롭다. 당면한 과제를 인공지능 도구를 해결하는 일련의 과정은 쉽고 즐겁게 접근 가능하고 교육이 아닌 일종의 놀이로서 학생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차례 겪어온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하나의 과목이 아닌 유용한 도구로써 생각하는 인식이 생겨날 것이다.






수동적인 수행자에서 능동적인 창작자로


학생 역할 재정의, 인재상의 변화도 필요하다. 기존의 수능과 대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문제 풀이 중심 교육 - 지식 주입 교육은 학생들을 외부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학습자로 만들었다. 지식을 활용할 시간도 없이, 생활과 동떨어진 추상적 지식은 분명 유용하고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꼭두각시로 학생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젠 인간이 기획하고 상상하면 AI가 대신 그림을 그려주고, 영상을 만들어준다.




이런 기술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형이다. 명령하면 그 일을 전문적으로 잘 수행하고 무비판적으로 이행하는 ‘피고용인’, ‘수행하는 자’는 AI에게 그 일자리를 점점 일게 될 것이다. 새로운 지향점은 비판적 지성, 창의적 혁신 없이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 수행자’가 아닌 새로운 기획을 하고, 지시를 잘하고, 상상하고, 비판적 사고를 가진 ‘능동적인 창작자’가 필요하다. 현시대와 미래 시대엔 AI에게 질문을 잘 던지고 지시를 잘할 수 있는 사람. 그 결과물을 정교화, 피드백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재상을 위해 교육도 이러한 모습에 맞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현재 감당 불가능한 지식과 과제, 수험에 찌들어 자신의 열정을 탐구할 기회를 상실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심사와 흥미를 탐구할 기회, 시간, 공간, 자원 등 자율성이 제공되어야 한다.




상상해 보아라. 국어와 사회시간, 토의토론 주제로 교과서 내 틀에 박힌 주제가 아닌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ex - 안전문제)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문제해결방법으로 안전 카드 뉴스를 배포하자, 포스터를 만들자라는 의견이 생겼다면 ‘Canva’에서 AI로 수정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카드 뉴스를 홍보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Wirreanda 공립학교 학생들은 Canva를 사용하여 인포그래픽을 시각화 중이다.

(관련 링크 : https://www.canva.com/education/case-studies/wirreanda-public-school/






글을 마치며... 


- 기존 교육(문제풀이식, 입시에 초점에 맞추어진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 대응에 부적합하다.

- 인공지능 시대, 인공지능 교육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 인재상도 '수동적 수행자'에서 '능동적 창작자'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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