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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영 Jun 29. 2024

말과 마음

말이 마음을 만들고

마음이 말을 만든다


쏟아내고 나면

쏟아지는 후회 속에서

또다시 마음이 아리고

마음은 또다시 말을 쌓는다.


켜켜이 쌓인 말은

어느새 봇물이 되고

찰랑거리는 말을 보며

주여, 내 입을 지켜 주소서

꼴딱꼴딱 삼키다 보면

마음은 답답하게 가라앉는다.


마음이 말을 자꾸 쌓는데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전할 수 있는 마음이 없다.


 봇물이 터질까

마음을 만들까

순간순간 불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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