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연미 Aug 28. 2024

<내 품에  안긴 별> 시에 장욱진 화가 스타일을  입

_정연미  일러스트레이터

#정연미작가
#박성진 시인
#윤동주 시인
#정연미 일러스트레이더
#정연미 작사
#블루스카이 문화콘텐츠(C&C)

<내 품에 안긴 별> 시에 장욱진 화가 스타일을 입히다

<내 품에 안긴 별>_박성진
 
어린왕자 오른손에 막대 별사탕
닳을까봐 입에 넣고 별을 돌린다
왼손에는 별 그려진 노트 펼쳐본다.
 
어제도 오늘도 예쁜 별로
깨알같은 별들이 반짝거리며
노트는 온통 별 그림
 
왕자는 별나라에서 온 미소년 왕자
별을 헤이는 순한 소년
내 품에 너의 품에 별이 안기면
시를 쓰는 운명이 된다.
 
청년이 되고, 고뇌가 찾아오면
이 언덕에서 별을 같이 세어보자
별이 내 품에 안기었다
너의 품에도
별이 큰일을 하겠구나.
 
<A star in my arms>_Park Seong-jin

The Little Prince has a candy bar in his right hand.
I put it in my mouth and spin the star because I'm afraid it will wear out.
In my left hand, I open a notebook with a star drawn on it.

Yesterday and today too, it’s a pretty star
Tiny stars are twinkling
The note is all about stars
drawings

The prince is a handsome boy from a starry land
A gentle boy looking at the stars
When a star is held in my arms and your arms
It becomes my destiny to write poetry.

When you become a young man and suffering comes,
Let's count the stars together on this hill
A star was held in my arms
In your arms too
The star will do great things.

# 시평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은 한국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그의 시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는 가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윤동주는 별을 추억, 사랑, 동경,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의 상징으로 사용하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별 헤는 밤>에서 별은 단순히 하늘에 떠 있는 물리적 존재가 아니라, 시인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기억과 감정의 집합체로 그려집니다. 윤동주는 별을 헤아리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그 속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시는 한 개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박성진의 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박성진의 시에서 별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성취를 상징하며, 젊음과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윤동주의 시가 과거의 추억과 고독을 중심으로 한다면, 박성진의 시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렇듯 두 시인은 모두 별을 소재로 삼아 각기 다른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동주가 과거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그려본다면, 박성진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결의를 통해 독자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두 시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지만, 그 방식과 방향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각 시인의 시각과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정연미 일러스트레이터_핵심 아이디어

한국적인 정서와 미니멀리즘이 결합된 독특한 장욱진 화가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가장 아름다운 시 문장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다음 구절을 살펴보면, 그가 추구한 미적 감각이 어떻게 시적인 표현과 일맥상통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 오른손에 막대 별사탕
닳을까봐 입에 넣고 별을 돌린다
왼손에는 별 그려진 노트 펼쳐본다.'

여기서 '입에 넣고 별을 돌린다'는 문장은 가장 순수한 소년의 별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장욱진 화가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깊은 감성과도 통하는 표현입니다. 단순한 동작 속에 담긴 깊은 애정과 소박한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이 구절은, 장욱진의 작품이 지닌 특유의 정서와 미니멀리즘을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 <별 헤는 밤>
<별 헤는 밤>- 윤동주 (1941년 11월 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장욱진 화가는 누구인까?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수채화 화가 중 한 명으로 장욱진(1917-1990)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장욱진은 한국 현대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강렬한 감정과 깊이 있는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장욱진의 수채화는 간결한 구성과 따뜻한 색감으로 일상적인 주제들을 담아내며,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와 미니멀리즘이 결합된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장욱진은 한국적인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자연, 가족, 동물 등을 자주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은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국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욱진의 수채화 작품은 한국 미술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장욱진화가 스타일
Style: minimalist, childlike, warm colors, simple lines
Subjects: human figures, large central tree, animals, small house, birds in the sky
Mood: serene, nostalgic, whimsical, peaceful rural scene
Composition: central tree, figures at the base, balanced with elements like a small house and animals
Color palette: green, earthy tones, muted reds, and blues
 
스타일: 미니멀리스트, 어린이다운, 따뜻한 색상, 단순한 선
주제: 인물, 중앙의 큰 나무, 동물, 작은 집, 하늘을 나는 새
분위기: 고요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기발하고 평화로운 시골 풍경
구성: 중앙 트리, 베이스의 인물, 작은 집 및 동물과 같은 요소와 균형 유지
색상 팔레트: 녹색, 흙빛 톤, 차분한 빨간색 및 파란색

매거진의 이전글 <대나무의 꿈>_ 박성진 시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