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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노을 Jun 21. 2023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인생이 생각대로만 된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싶다만은, 우리가 사는 삶은 생각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계획대로 되는 일 보다는, 계획이 틀어지는 일이 더 많고. 예상하고 준비한 일보다, 예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갑작스레 터지는 일들이 더 많다.


대개는 이런 상황들에서 ‘무엇을 해야할까?’ 혹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보면, 생각의 끝이 자책으로 귀결될 때가 많다. 예상한대로, 준비한대로, 그리고 계획대로 삶의 모든 부분들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신’이 아닐까?


그러니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해서 지나치게 자책하며 절망할 필요 없다. 그것은 당신이 다른 누군가보다 부족하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들처럼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이라는 증거다. 우리 모두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익숙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몇몇의 도드라지는 성공에 위축될 필요 없다.


모든 계획을 완성시키려는 노력보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담담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오히려 우리 삶의 근육을 더욱 힘있게 한다. 오늘 잘 못해도 괜찮다. 내일 또 한 번 해보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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