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목 짓는 법
마케팅 잘한다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물건, 책, 솔루션, 강의 등 대상이 뭐든 잘 판다.
대상을 분석하고 현혹될만한 장점을 찾아 설명하는 것이 업이니 하는 말도 귀에 쏙쏙 박힌다.
유명 마케터가 열심히 설명한 대상은 안사면 손해인 것 같아서 꼭 사게 된다.
콘텐츠 마케터는 콘텐츠를 판다.
손가락 하나로 넘어가는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시선을 잡아 둔다.
그리고 끝끝내 대상을 구매하게 만든다.
얼마전 유튜브 쇼츠 영상을 넘겨보다가 말 잘하는 한 마케터에게 넘어가 그의 전략을 샀다.
수많은 마케팅 강의 중에서 시선을 끌었던 주제는 '제목 짓는 법'이었다.
말 잘하는 마케터 '자청'이 알려주는 제목 짓는 법은 단 세 가지다.
1. 상식파괴: 제목에 들어가는 주어의 특성과 정반대되는 특성을 제목에 넣는다.
ex. 다이어트 망치는 습관 -> 헬스장 다닐 수록 더 살찌는 사람들의 비밀
2. 수치화: 추상어를 구체화 할 때 수치화 해주면 훨씬 더 와닿는다.
ex. 마케터의 제목 짓는 꿀팁 -> 딱 세 가지만 알면 클릭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금지와 위협: 인간의 손실 회피 편향을 이용하여 안했을 때 받을 손해를 기억하게 해라
100만원 이익을 봤을 때 얻는 행복보다, 100만원을 잃었을 때 얻는 불행이 훨씬 크다.
ex. 서울 여행 꿀팁 -> 서울 여행갈 때 이거 모르면 망합니다.
그 외에도 자청의 책에서는 아래 방법을 포함해 총 여섯 가지를 알려주는데, 짧은 숏폼에 맞게 군더더기를 빼고 딱 세 가지로만 콘텐츠를 구성한 것도 본받을만 하다.
4. 자아에 흠집내기: 자아에 흠집을 내서 내가 의도한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
5. 권위자 인용: 이미 잘 알려진 유명인사, 권위자의 이름이나 말을 인용하여 신뢰를 높인다.'
6. 이게 뭐야?: 몰랐던 것에 궁금증을 가지도록 만드는 제목들이다.
일상 생활에서 눈에 보이는 콘텐츠 제목에 위 전략을 적용해보는 훈련을 해보면 꽤 재미있다.
자주 멍때리게 되는 지하철에 광고 스크린, 전단지 제목을 손보고 있자면, 어느새 목적지이고, 굳어있던 머리도 팽팽 잘 돌아간다.
초보 마케터는 이번 글쓰기 제목은 '제목 짓는 법'으로 할까 하다가, '금지와 위협' 전략을 써봤다.
궁금해서 들어오셨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