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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수 Sep 10. 2020

고난을 대하는 자세

비온 뒤 정리된 맑은 하늘같은 마음


최근에는 크고 작은 일들로 몸과 마음이 고단했었다.

'왜 나에게만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 물길이 좋은 방향으로 바뀔지 고민하며 곱씹어보다가 결국에는 원인의 화살을 나에게 돌리고 있었다.

천천히 마음을 가라 앉히고 표면에 떠오른 생각은

누구나 다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이 다르기에

나는 지금 나의 그릇을 키우는 중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생각을 해보면 나에게 조금 벅찬 일들을 통해

나는 나에 대해서, 내 주변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더 깊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을 통해 평소에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많은 생각들 중에서 진짜 나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다.

나의 생각과 주변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장통 없는 성장이 어디 있을까.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을까.

모든 일에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법.

생각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나니

조금씩 편안한 일상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일상은 더 이상 그 전의 일상과는 같지 않다.

훨씬 더 값지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비 온 뒤의 정리된 맑은 하늘 같은 마음.

고난뿐인 고난은 없다,

언제나 값진 깨달음이 동반된다.


인생의 변곡점을 만날 때마다 생각해야겠다.


야간비행(생텍쥐페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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