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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수 Sep 12. 2020

메멘토 모리

해방감

"메멘토 모리"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이 말 앞에서는 내 삶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삶은 하루하루의 합으로 이루어지고

하루는 시간들의 합

시간은 순간, 찰나의 합인 것을

자주 잊고 사는 것 같다.

때로는 현상에 가려져,

나만의 프레임에 갇혀서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이상들을 놓치며 살아갈 때가

있는데 시간이 흘러 감정을 가라앉힌 뒤 되짚어보면 하나씩 마음에 들어온다.


단 하나도 똑같은 죽음이 없고,

단 하나도 똑같은 삶이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렇기에 다른 이들의 삶을 바라보며 나의 삶과 비교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비교 프레임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 자신으로 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른 누군가에게 증명하기 위한 삶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고 매사에 감사로 이루어져 있는 삶.


저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은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에게 시간은 한정된 것이다,

우주 전체에서 바라보았을 때 티끌 같은 존재인 인간,

그리고 그러한 인간에게 주어진 더 티끌 같은 고민들.

과연 그 고민들에 일희일비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넓게 생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해방감을 느낀다.

죽음 앞에서 경건해지지만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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