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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o Kim May 06. 2020

넷플릭스의 자유는 안전한가?

자유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넷플릭스, 안정적으로 자유롭게 만드는 방법

넷플릭스의 조직문화 Zoom INsight



그 네번째 이야기, 

넷플릭스는 자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자유는 안전한가?


 넷플릭스는 자유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계속해서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자유는 커질 것이라고 말한다.

자유는 경영자로 하여금 고민을 하게 합니다. "너무 자유로워서 통제가 안되면 어떻게하지?", "자유와 성과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가?", "자유롭고 복지는 좋지만, 업무 성과를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와 같은 고민들

 


1. 넷플릭스는 자유롭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최소화한다.


사진출처 : pixabay


 넷플릭스는 현재 시스템을 고치려다 오히려 더욱 복잡함에 빠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습니다. 복잡함 대신 오히려 그보다 장기적인 단순함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성가신 복잡성을 제거하고, 효율을 높이고자 만들어내는 복잡성과 경직성을 경계하죠.




2. 넷플릭스는 자유롭되, 규칙이 존재한다.


사진출처 : pixabay


 넷플릭스는 자유롭지만, 자유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 '표현의 자유'와 같이 '일의 자유'에는 2가지 규칙을 두고 관리합니다.


  넷플릭스의 자유, 2가지 규칙


  1.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은 방지한다.


   아무리 자유롭지만, 그 자유가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미치거나, 조직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의 자유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금융상황의 악화를 초래하거나, 고객의 개인정보 등의 관리소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있어서 단호하고,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2. 도덕적, 윤리적, 법적 문제를 방지한다.


  표현의 자유도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듯, 일의 자유 역시도 개인의 자유가 조직의 자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규범을 명시하여 관리합니다. 정직하지 않거나, 남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과 같은 함께 하는 조직공동체에서 발생하면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자유는 금지합니다.


  예를 들면, 남의 물건을 내 마음대로 주머니에 넣는다는 자유와 같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자유로움 말이죠.


 여기서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지난 글을 보면 절차, 규제가 생기면 복잡성을 증가시킨다고 했는데,
 결국 넷플릭스도 자유롭다고 하지만, 규제를 만든 것 아닌가?


 네,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했습니다. 

 '좋은절차'와 '나쁜절차'를 구분함으로써 말이죠.



 * 좋은절차란 ? 

   좋은절차는 구성원들이 더 많은 것들을 하도록 돕는 지원적인 성격을 띄는 절차를 말합니다.


 * 나쁜절차란 ?

   좋은절차와는 반대로 구성원들이 더 많은 것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방지,억제하는 성격을 띄는 절차입니다. 만회가능한 실수조차 방지하는 것이죠. 



사진출처 : pixabay


  넷플릭스가 말하는 '좋은'절차와 '나쁜'절차


  1. 같은 절차이지만, 절차로 인한 결과는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

    

     가. 더 많은 것을 하게 하기 위한 좋은절차

        1)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것
        2) 예산 내에서 자율적으로 집행하여 부서간의 협의를 최소화하는 것 *단 위에 다룬 2가지 규범은 지킨다.
        3) 주기적 전략 회의와 상황 파악 미팅을 하는 것
           *본 미팅을 통해서 중간중간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의사소통을 최소화하여, 업무의 복잡성 줄인다.


     나. 모든 것을 용납하지 않는 나쁜절차

        1) 배너 광고물을 위해서 세 명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2) 포스터 부착을 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한다.
        3) 한명을 뽑기 위해 열 명을 면접한다.

        4) 프로젝트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단계의 승인절차



사진출처 : pixabay


    나쁜절차는 소리소문 없이 몰래 생겨난다. 


     나쁜절차를 만들면서 합리화하는 '잘못을 에방한다는 말'은 달콤하지만, 넷플릭스는 그 달콤함을 경계하고, 가능한 규칙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넷플릭스의 사례를 통해서 바라본 절차 이야기




1. 넷플릭스의 휴가정책


 2004년까지 넷플릭스는 1년에 n일이라는 휴가정책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업무하는 방식을 보니 밤, 주말을 구분할 것 없이 일하고, 아무시간에라도 이메일로 회신하고, 개인적인 시간까지 업무에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일하는데 왜 휴가를 체크해야하는가?" 에 대해 고민하게 됐죠.

넷플릭스가 말해왔던 것처럼, 넷플릭스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일에 투자하는가'가 아닌 일의 효율성, 그리고 일의 성과에 집중해야한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출근정책과 휴가정책을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에는 휴가 정책도, 기록도 없습니다. 넷플릭스에는 복장에 대한 규칙은 없지만, 아무도 발가벗고 출근하지 않습니다. 더 창의적인 순간을 막는 정책들이 있을 뿐, 어떤 정책도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넷플릭스에는 휴가정책은 없지만, 휴가는 있고, 리더가 먼저 긴 휴가를 가고, 그리고 돌아와 멋진 아이디어를 냅니다. 이것이 넷플릭스가 말하는 성과를 달성하도록 만드는 자유입니다.




2. 넷플릭스의 경비(비용)정책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들이 지출, 출방비 등 복잡한 경비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 이 규칙들을 진행하기 위한 많은 절차들도 존재하죠. 그러나 넷플릭스는 오직 한 가지, 단 명확한 규칙이 존재합니다. 

 '넷플릭스에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행동하라' 

 이것이 넷플릭스의 지출, 출장,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경비 정책입니다. 

 '이로운 방향이란 비용은 가치있고, 꼭 필요한 곳에서 내 돈처럼 사용하되, 일하는데 있어서 비효율적이고, 사소한 것들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규칙은 규모가 커지면 어렵다는 주변의 예측에도 증명이라도 하듯 넷플릭스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 이후 오히려 직원의 가치, 자유가 더욱 증가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넷플릭스가 말하는 자유, 안전할까?'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자유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보다 그 자유 속에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 그리고 그 안에서 조직문화를 따르는 조직원들 그리고 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이뤄내는 성과들이 그 가치를 증명하고,

그래서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늘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는 것과 같이 넷플릭스의 방식이 정답은 아닙니다. 모든 조직과 문화에 맞는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기업이 하는 조직문화보다, 조직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 

그것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조직문화 

다음은 '넷플릭스 통제가 아닌 맥락을 전달한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로 바쁘게 돌아가는 경영환경 속 짧게 읽을 수 있도록 하단에 한장 브리프를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한주 되세요.

                                    지난 글 다시보기



오타가 있습니다. [경징성→경직성] 수정합니다. 본 내용은 넷플릭스의 조직문화 번역본에서 발췌,수정,각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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