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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 작자 Aug 21. 2024

개미가 죽었다 할머니가 죽었다

개미가 죽었다

할머니가 죽었다

매미가 죽었다

할아버지가 죽었다


사소한 생이 멈추려한다

쪼그라든 우주 앞에서

몸을 기울여 립밤을 발라 주었다


문뒤에선 바로 낯선 죽음이 생생해진다


불타버린 우주는 죽지않고

사소한 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았다


죽음이라는 문을 열지 않을 것처럼

리는 끝내 그렇게

사소한 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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