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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 작자 Oct 12. 2023

네가 좋은 이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너를 바라본다

그러다 너의 속눈썹에 눈길이 머무르고

다시 한참을 바라보다 히죽 웃는다


이런 게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에 속하는 것일까

네가 좋은 이유를 대보라고 하면 

나는 손을 번쩍 들고 말할 수는 없어도

수줍게 속삭일 수는 있다


내가 바라보는 너의 얼굴이 그냥 좋았다고

너의 목소리가 마냥 듣기 좋았다고

그렇다고 네가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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