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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람데오 Coramdeo Apr 05. 2024

기도를 통해 붙잡아야 할 것

메시지

우리의 모든 감각은 고통 속에서 매일 비명을 지른다.

그러한 때에 나는 마르다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마르다는 오빠의 죽음과 예수님의 나타나지 않으심때문에 애가 탔다.

오빠를 되찾는 일이 마르다에게는 생명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부르짖어도 때로는 예수께서 나타나지 않으신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직면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눈문을 흘리시면서도) 마르다 앞에 서서, 눈을 응시하시며 말씀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

.

나는 때로 싸움에서 이긴다. 때로는 진다.

어떤 때는 그리스도가 내 메마른 마음에 물밀듯이 밀려드는 기분이 든다.

그런가 하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모른 채 고통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꼭 붙잡고 있는 때도 있다.


그러나 내가 생명을 걸어야 하는 주장은, 바로 예수께서 부활이요 생명이시라는 것이다.

고통 속에서 기도를 통해 붙잡아야 할 것은 무언가 상황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예수 자체를 붙잡아야 한다.


고통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내 삶에 꿰매기 위한 실이다.



[레베카 맥클러플린, 이여진(2021), ⌜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죠이북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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