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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람데오 Coramdeo Apr 09. 2024

성경은 무조건적 용서를 가르치지 않는다

묵상

누가복음 17:3-4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는, 형제가 죄를 짓거든 먼저 '용서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그보다는 먼저 '경고'하라고 하셨다.


무조건 용서하고 보듬어주고 받아주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이 아니다. 

성경적 진리와 참된 의로 말미암아 경고하고 권고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형제가 회개하고 참으로 뉘우치면 용서하라고 하신다.

그들이 몇 번이고 뉘우치고 또 뉘우친다면, 우리도 계속해서 용서해야 한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그런 것이다.


신학자 R.C 스프로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용서에 관한 심각한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우리에게 잘못을 범한 경우, 그 사람이 뉘우친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일방적이고 즉각적으로 용서해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성경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권징이라는 수단을 주신 이상,

뉘우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잘못한 사람 모두를 용서해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이는 바꾸어 말하면,

나에게 잘못을 범한 누군가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쳐 사과할 경우

우리에게는 그를 용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가복음을 묵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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