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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Jul 20. 2024

퀴팅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열정적인 끈기에 관한 그릿(GRIT)을 읽고 나니,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인 끈기를 갖는 것은 좋은데, 만약 그것이 잘못된 방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라는 의문점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서는 안되니, 계속 버티며 나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빠르게 다시 방향을 수정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준 책,

‘퀴팅(QUITTING)’에서 이야기하는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에 대해 적어 봅니다.


[퀴팅 _ 줄리아 켈러 지음 _ 다산북스 출판사]

Part 1. 퀴팅의 과학. 뇌는 퀴팅을 원한다.

Chapter 1. 새와 벌, 체조선수가 가르쳐준 뇌의 경고

 새는 그릿 자체를 목표로 추구하지 않는다. 새의 목표는 필요 이상으로 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생존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그만두고 다른 쪽으로 떠나는 것이 먹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하게 효과적인 전략'이다. (P.51~52)

 동물은 어떤 일이 효과가 없으면 그 일을 하지 않고 멈춘다. 이때 요란하게 소란을 떨거나 핑계를 대지 않는다. 인간은 그만두고 나서 괜히 마음 졸이며 고민하는 유일한 생명체다. (P.58)


Chapter 2. 퀴팅이 밝힌 신경과학

 동물은 무의미한 이에 소중한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명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P.77)


Chapter 3. 제니퍼 애니스턴이 퇴사하는 법: 멋지게 작별을 고하는 기술

 퀴팅은 부정적인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언가를 하려면 우선 그만두어야 하지요. (P.105)

 필립스는 비극적 영웅들에 대해 "그들은 포기할 줄 몰라서 파멸에 이른 본보기다."라며 독창적으로 정의한다. (P.107)


Part 2. 만들어진 그릿의 신화: "이제 그만할래"는 어떻게 모욕적인 말이 되었는가

Chapter 4. 그릿을 성공의 필수 덕목으로 만든 비밀

 결국 퀴팅은 새롭게 시작하는 방법이자 자신이 누구인지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사이에 선을 긋는 일이다. 집중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감지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니 필요하다면 언제든 그만두자. (P.148)


Chapter 5. 운과 내려놓기: 어떤 일은 이유 없이 그냥 일어난다

 제가 자주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새로운 일을 자주 시작하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P.167)


Chapter 6. 퀴팅의 사회학: 불평등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방법

 끈기라는 신화는 힘 있는 사람들이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 비난을 멈추자. (P.187)


Part 3. 퀴팅의 기술: 다시 시작하는 법

Chapter 7. 잠시 멈추고 방향 전환하기

 타이거 우즈는 토너먼트를 그만두지 않았다. 대신 과거에 그를 사로잡았던 완벽주의를 내려놓았다. 압도적 승리가 아니면 참담하게 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겼던 그 완벽주의를 그만두었다. 이제는 더 이상 단편적이고 좁은 시야로 자신을 보지 않았다. ~ 우즈가 한 일은 '유사 그만두기'였다. (P.192~193)


Chapter 8. 성공을 향한 변곡점 만들기

 퀴팅에는 위험이 따른다. 완벽하지 않은 일을 떠나 더 나은 일을 찾으려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믿음, 시간이 흐른 뒤에는 결국 이상적인 일을 찾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두려움을 인정하고 이겨내야 한다. (P.219)

 에디슨이 가능성을 보인 한 가지 식물에만, 즉 민들레에만 매달렸다면, 그만두는 사람이 되지 말라며 자기 등을 토닥이고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되었을 것이다. 에디슨에게 퀴팅은 실패가 아닌 성공의 수단이었다.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였다. (P.228)


Chpater 9. 주변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은 나만 안다

 운동선수 중에는 '이건 이겨내야 할 고통이야'와 '이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고통이야' 차이를 모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P.254)


Chapter 10. 모든 게 공개된 사회에서의 퀴팅

 소셜미디어 때문에 퀴팅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 현혹되어 미쳐 준비되기 전에는 세상에 알리지 말자. (P.293)


Chapter 11. 소속감 버리고 홀로서기

 그만둔다는 건 삶 자체를 선택하는 겁니다. 살아 있는 것의 목적은 도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없다면 살아 있어야 할 의무를 그만두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P.321)


[책장을 덮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만두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단 한 가지 예외는 있는 것 같습니다. 금연, 담배를 끊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끊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끊었다'라고 할 수 있지만, '금연을 선택했다'라고 보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왜 우리는 그만두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할까요? 기성세대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고,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년퇴직을 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었습니다. 선택지는 매우 한정적이고, 그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버티느냐?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느냐?’ 두 가지였습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세대에게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해야 하는 것만 꾸준하여 성공하는 것은 기존의 성공 방식입니다. 창의성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발전하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냈다는 것은 새롭지 못한 것과 잘 될 수 없는 것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와도 같습니다. 우리는 그만두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선택해 나갈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만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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