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받던 연예인에서 자영업의 성공 신화로
서울에는 다양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홍대, 상수, 신촌, 강남, 이태원, 을지로, 건대 입구 등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색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꾸준히 핫플레이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 있죠? 바로 이태원입니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곳.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가봤거나 가보고픈 욕망을 일으키는 핫플레이스! 인데요. 옛날에는 미군 기지촌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점차 외국인들과 청년들의 다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죠.
이태원 프리덤, 이태원 클럽, 이태원 루프탑, 이태원 클라쓰
수많은 곳에 이태원이란 수식어가 붙지만, 이태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태원의 터줏대감 연예인 '홍석천'입니다. 홍석천은 사실 우리나라 연예인 가운데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후 방송 출연 제의가 뜸해져 생활고를 겪고 있다가 사업으로 인생 2막을 걸어가고 있는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이태원에서는 홍석천의 식당을 거쳐야 한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들릴 만큼 이태원의 식당을 주름잡은 그만의 독창적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는 바로 호기심과 끈기입니다. 홍석천은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무조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역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그래야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매일 호기심을 갖고, 끈기 있게 본 지역일수록 해당 지역의 문제점과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이태원에 다년간 자취를 했던 홍석천은 어느 곳이 유동인구가 많은지 꿰뚫고 있었다고 하죠.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는 사탕발림에만 귀 기울이거나 단순히 반응을 듣고 마는 일이 아니다. 이는 진짜 호기심을 갖고서 ‘왜’ 어떤 것이 잘 안되는지, ‘왜’ 사람들이 구매하지 않는지 더 깊이 파보는 행위다. 당신이 애지중지하는 무언가를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이유까지 계속 물어본다면 더더욱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과연 끈기와 고집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내 경우에는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가 하나의 신호다. 내가 수년을 투자한 프로젝트에 누군가 이의를 제기할 때 분노하며 방어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호기심을 가지고 조사에 임할 것인가.
_<룬샷> 122.p
두 번째는 홍석천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템입니다. 사실 홍석천의 가게들도 처음부터 잘 되었던 건 아닌데요. '게이바, 게이클럽'이란 소문이 퍼져 1년간 심한 적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홍석천은 '이태원에 파티를 할 공간이 없다'라는 걸 알고 기지를 발휘해 외국인, 젊은 층 모두 어울릴 수 있는 파티를 레스토랑에서 열게 됩니다.
실패 속에서 자신의 특징을 잘 살려 파티 아이디어를 실현한 홍석천! 1년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온 근성이 아닐까 싶네요.
큰 아이디어(과학·비즈니스·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 아이디어)는 수많은 실패를 거쳐야만 나올 수 있다고 믿었다. 때로는 대단한 기술과 개인의 근성이 필요했고, 때로는 순전히 운 덕분이었다.
다시 말해 세상을 바꿔놓는 획기적 아이디어는 천재와 우연히 결합할 때 탄생한다.
_<룬샷> 78.p
마지막으로 모든 리더들이 가져야 할 자질, 책임감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음식점의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나가기 위해 식재료 구입부터 서빙까지, 늘 식당을 지키곤 했다는데요. 그 이유는 책임자가 책임지고 일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비스를 요구하기 전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가게가 되기 위해 직원 교육을 철저하게 시켰다고 하니, 쉽게 얻은 성공의 결과가 아닌 게 확실해 보입니다.
직원들에게 더 혁신적일 것을 주문하는 리더는 먼저 조직 단련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가끔 조깅이나 하던 사람이 자신의 몸에다 대고 마라톤을 뛰라고 주문하는 것과 같다. 그런 일은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결국 큰 고통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마라톤을 할 수 있는 몸이 되려면 오랜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 투자하고 서서히 단련해나간다면, 중간에 훨씬 못 미치는 지점에서 시작했더라도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
_<룬샷> 371.p
비록 지금은 상권의 변화,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가게를 접었지만 멋진 리더의 자질을 보여준 홍석천.
이태원하면 바로 생각하는 첫 번째 인물로, 그의 멋진 미래를 다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