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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메 Nov 17. 2024

19. 중국의 핫한 쇼핑몰, The mixC

중국의 핫한 쇼핑몰, 완샹청 The mix C mall







첫 번째 샤먼에서 가장 크다고 유명한 SM PLAZA를 둘러보고  두 번째로 가보고 싶은 쇼핑몰에 들렀다. 우리나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등 대형 유통 쇼핑몰이 있듯이 중국에서도 유명한 대형 쇼핑몰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mix C완샹청이다. 전국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대규모 도시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샤먼에도 있다는 소식에 들러보기로 했다.

 사실 sm plaza는 중국 외에도 유명한 곳이라 기대하고 들렀는데, 생각보다 조금은 정돈된 느낌이 아니라서 의외였던 곳이다. 거대한 만큼, 조금 잘 갖추어진 백화점과 섞여있는 우리나라 신세계 스타필드 느낌일까? 하고 방문했는데. 비슷하긴 하지만, 규모에 비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에 비해 오히려 완샹청 mix C가 더욱 고급스럽고 화려했던  장소였다. 무난한 아웃렛까지는 아니지만, 편하게 둘러보고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sm plaza를! 그리고 조금 고급스러운 중국 쇼핑몰을 만나보고 싶다면 완샹청을 들러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청도에서 만난 완샹청은 타임스퀘어 느낌이었다면, 하이센스 플라자는 롯데에비뉴엘 느낌이었는데. 샤먼에서는 mix c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규모도 크고 화려했던 중국 백화점 쇼핑몰 나들이! 중산로에서 더욱 가까운 지하철역에 위치하고 있고, sm플라자와도 그리 먼 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돌아가는 길에 들렀다. 조금 더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의 mix c 쇼핑몰을 둘러보고 건물 내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다.













1.  여기는 깔끔한 번화가 느낌




사실 중산루에 위치한 호텔이 아니었다면 선택했을 컴핀스키 호텔. 다음에 오게 된다면 이 인근으로 숙소를 잡아도 좋겠다 싶을 만큼, 가보니 굉장히 번화가였다. 컴핀스키 호텔이 처음에는 위치가 애매한가 했었는데, 가보니 카페거리와 구랑위터미널, 그리고 완샹청 등 거리도 가까워서 부담 없이 산책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처음에는 가장 사람들이 많이 가는 번화가에서, 그리고 두 번째는 조금은 조용하게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숙박해야지 했었던 마음이 들게 한 완샹청이 있던 후빈동루.


 처음 여행을 하며  모든 계획을 100% 세우지는 못한다. 하다 보면 놓치는 것도 있고, 역시 가보니 내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샤먼은 처음 가보는 곳이고, 혼자여행이라 상의할 사람도 없었던 탓에 언제나 그렇듯 숙소는 가장 번화가에 묵었었다. 막상 중산루가 아닌 이곳에 위치한 믹시몰을 보니, 여기에 있던 컴핀스키호텔을 예약할 걸 이라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다.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오겠지만..

그만큼 나에게는 참 매력적인 동네의 깔끔함과 화려함을 갖춘 곳이었고, 여행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를 고려할 때 지하철역도 근거리에 위치해서 부담 없이 여행하기 좋았던 동네로 내 기억 속에 리스트업 해두리고 했다.

 믹시쇼핑몰 자체도 굉장히 화려하고 깔끔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 앞에 있는 도로만 나가보더라도 지저분한 모습이 거의 없었다. 모든 동네의 정보를 이해하고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서,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에 의존하게 되는 여행인 만큼, 내가 처음 만난 샤먼의 믹시몰은 그런 깔끔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2. 고급브랜드의 백화점과 몰의 결합




 아무래도 다녀온 곳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더라. 믹씨보다 먼저 다녀온 sm쇼핑몰은 1,2,3기 중 백화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본 제품들이 그리 고급스럽다고 생각지 못했었다. 백화점 내부도 조금은 옛스러운 인테리어 느낌이라.. 요즘에 생기는 중국의 쇼핑몰들이 고급스러움과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 많아서 사실 나에게는 조금 의아했던 쇼핑몰이었다. 그에 비해 mix c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었던 쇼핑몰이라, 내부 인테리어나 브랜드, 그리고 광장의 모습도 눈여겨볼 만하다.

sm쇼핑몰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규모를 그곳이 비할바는 아니지만, 고급스럽고 깔끔한 브랜드들을 찾는다면 sm쇼핑몰보다는 mix c를 더 자주 찾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들어서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단건차 배우의 마이클코어스 매장에 걸린 사진을 보고 역시, ' 내가 지금 중국에 왔구나.'라는 걸 새삼 더 느끼게 된다. 백화점에 들어서면 유명한 중국 연예인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런 걸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와 참 취향도 다르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mix C 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가브랜드 매장들이 많이 입점되어 있는데, 세계적 브랜드들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다. 직원분들 옷도 동일하고 매장 인테리어도 같아서, 백화점에 들어서 중국사람들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다른 게 크게 없다는 것도 신기했다.

 내가 갔던 날에는 광장에 티파니매장이 굉장히 크게 되어 있었는데, 웅장해 보여서 조금은 놀라웠다. 우리나라에도 다들 있는 브랜드들이지만, 더 규모면에서 확실히 더 크고 화려한 모습에 한 번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게 된다.






3. 힘들고 힘들었던 쇼핑몰 구경




 사실 쇼핑을 할 목적은 아니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환율이 비싸고, 일본처럼 텍스프리에 굉장히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가브랜드를 구매할 이유가 사실 크지 않다. 그래서 백화점에 가면 그냥 한번 쓱 둘러보고 오는데, 이날은 둘러볼 힘도 없었던 것 같다. 구랑위에서의 피로는 시간이 갈수록 몰려왔고, sm쇼핑몰에서 밥을 먹고 나니 더욱 급격히 피곤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음은 놀고 싶지만, 이제는 몸이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믹시 쇼핑몰이 구성된 모습만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아마 쇼핑을 하지도 않을 건데 뭐 하러 그럼 갔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쇼핑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곳은 어떤 모습으로 다른지가 궁금했다. 백화점은 어떤지, 중국 스타일옷은 어떤지, 매장들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이곳 중국사람들도 쇼핑몰을 좋아한다는데 쇼핑몰에서 뭘 하는지.. 그런데 알고 보면 우리나라와 말만 다를 뿐 우리나라를 옮겨 둔 것처럼, 사람들의 행동도 그리고 백화점 내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또 구경하는 재미이기도 했다. 여행하면서 하는 세상 구경이 제일 재미있어서 또 다른 곳을 가보고 여행을 하는 목적이 아닐까? 쇼핑도 나에게는 꼭 해야 하는 일도 , 할 일도 아니지만, 이렇게 와서 그들의 스타일을 한번쯤 만나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제 정말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친 마지막 시간. 시간은 거의 8시가 되어 가고 있었고, 나 역시 체력이 떨어질 만큼 다 떨어진 것 같았다. 즐기러 온 여행이지만, 구경하느라 몸이 많이 지쳐버린 날. 언제나 그렇듯 세상 구경도 좋지만, 다음 여행은 나를 챙기면서 다녀야지 라는 생각만 한번 더 해보게 된다.

 그렇게 아침부터 시작한 셋째날은 100% 였던 나는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고, 뭔가 다리도 무거워지는 순간이 오기 시작했다. 호텔까지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든 시간이 끝이 아니기에 더 힘들어 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슈퍼마켓만 한번 더 들러보기로 했다.








 


▶ 샤먼 완샹청, The mix c mall


  칭다오 오사광장역에 이ㅜ치한 칭다오 mix c mall을 보고 나서 나는 처음에 굉장히 놀라웠었다. 입점된 브랜드들도 고가 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들이 너무나 세련된 모습이 우리나라와 다른 버전의 취향일 뿐 중국스럼이 느껴지지 않는 제품군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깔끔함과 거대한 스케일이 놀라웠던 쇼핑몰이었던 믹씨. 샤먼에 있다고 해서 들른 이곳은 뭔가 모형들을 조합한 듯, 레고로 만들어 둔 것 같은 화려한 모습과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그리고 안에 입점한 매장들까지도 화려했던 중국 완샹청 믹씨몰.








▶ 도시마다 다른 쇼핑몰


우리나라의 대형쇼핑몰 역시 도시마다, 그리고 새롭게 지어질 때마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쇼핑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각 도시를 여행하며 한곳 정도 쇼핑몰을 들러보게 되는데 믹씨 역시 각 도시마다, 외관 뿐 아니라 매장도 조금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 광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팝업스토어를 여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 쇼핑몰 내부


쇼핑몰 내부도 넓고 쾌적한 편이라 좋다. 개인적으로 쇼핑몰 내 구조는 우리 나라와도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다른건 없지만, 아무래도 나라가 다르다보니 안에 포함된 매장들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볼거리다. 우리나라의 브랜드도 입점된 제품이 있는데, 우리나라보다 더욱 고급라인으로 상향되어 입점되어 있어 또 우리나라와 외국에서의 차이를 만나보는 것도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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