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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경 Jul 04. 2019

Berthe Morisot X ANNA SUI

인상주의 여류작가인 베르트 모리조의 화장하는 여인과 화장대 위의 물건들 

화장하는 여인, 1877, 오르세 미술관 소장

 

베르트 모리조는 (Berthe Morisot)는 로코코 화풍의 거장인 장 오노레 프라고나드의 증손녀이며 인상주의 화풍의 최초의 여류 화가이다. 그녀는 상류층의 집안에서 자라 부유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어릴 적부터 문학과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실력을 키웠다. 그녀의 친자매인 에드마 모리조 또한 그림을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아 두 자매는 함께 유명 미술관들을 찾아다니며 거장들의 작품을 보고 연구하며 그것들을 따라 그리며 실력을 키웠다. 그러던 중 그녀는 에두아르 마네를 만나 친분을 쌓게 되었고 그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을 받는다. 그 후, 그녀는 에두아르 마네의 동생 유진 마네와 결혼까지 하게 되었으며, 결혼 후에도 상류층의 여인이라는 주제로 마네의 뮤즈로써 그의 작품 안에 자주 등장하였고 변함없이 아름다운 외모와 지성으로 파리의 다양한 계층의 화가들과 어울렸다.


베르트 모리조의 작품들이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선보여졌을 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평가들에게 날 선 비판을 받았다. 이 날 선 비판 속에는 작품의 수준에 대한 비평보다는 상류층의 여인이 전업 화가를 꿈꾼다는 자체를 좋게 보지 않는 시선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상황들을 극복하고 파리 살롱에 6번이나 당선이 되었고 인상주의 최초의 여류작가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감이 눈을 사로잡는다. 인상주의 작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러한 컬러 팔레트를 이용하였는데 그녀의 작품들은 다른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들보다도 한층 더 부드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니는데 아마도 이것은 그녀가 지닌 고유의 세련미가 깃들어져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모리조의 작품은 같은 인상주의의 여류작가인 매리 커셋의 작품과도 다른 종류의 여성미가 있다. 매리 커셋의 작품이 포근함을 지니고 있다면 모리조의 작품은 포근함보다는 클래식한 고전미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가정적인 삶의 장면들이나 풍경화, 그리고 초상화의 이미지들을 주로 그렸는데 이번에 살펴볼 작품은 화장하는 여인(Young Woman Powdering Her Face)이라는 작품으로 예쁜 젊은 여인이 화장대 앞에서 분 칠을 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화장은 예나 지금이나 여자들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이다. 예뻐지고 싶은 여자들의 마음은 어느 시대를 떠나 존재하며 요즘 넘쳐나는 예쁘고 기능 좋은 화장품의 등장으로 원하는 제품들을 사서 자신을 예쁘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


  색조 메이크업 제품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조를 찾아 그것을 어느 순서로, 어떻게 바르느냐가 중요하며, 또 자신의 취향대로 케이스가 예쁜 제품들을 모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림 속의 이 여인은 어떠한 제품으로 화장을 하고 있을까? 넘쳐나는 화장품의 존재 중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그림 속의 여인과 어울릴만한 제품을 직접 골라보았다.


필자가 선택한 제품은 안나수이의 제품이다. 앤틱 한 케이스가 위 그림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선택하였다. 자석으로 된 낱개의 아이 섀도와 페이스 제품을 필자가 직접 골라 페이스 팔레트를 구성하였다. 


ANNA SUI 

아이 (Eye & Face Color)- 14,000원

1) A700-은은한 갈색 섀도로 계절에 상관없이 눈두덩이에 듬뿍 바를 수 있는 제품이다.

2) A300-피치 코럴 색의 섀도로 이 제품만으로 눈에 포인트를 주기에 적합하다.

3) S801-고동색 펄이 들어간 제품이다. 1번을 베이스로 바르고 그 위에 전체적으로 덧발라주어 눈두덩이에 반 

               짝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4) S800-골든 펄의 제품. 1번과 2번을 각각 바르고 그 위에 골든 펄을 덧발라 포인트를 줘보자.

5) C300-펄 감이 들어간 퍼플 섀도. 이 제품만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6) C400-핑크색 섀도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선사한다. 따로 사용하거나 2번 위에 덧발라주면 사랑스 

               러운 피치빛 섀도가 완성된다

7) C700-펄이 들어간 오묘한 회색 빛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날씨가 추워지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페이스- 29,000원

8) Anna Sui Face Color 700-이 페이스 제품은 얼굴의 전체에 바르는 펄 감이 있는 파우더다. 치크용이 아닌 얼굴 전체에 은은한 광채를 줄 수 있는 제품. 페이스 메이크업 후 얼굴에 실키한 마무리를 주기 좋은 제품이다. 


케이스- 21,000원

Large Makeup 


립스틱- 34,000원

Anna Sui Lipstick S302 


같이 사용하면 좋을 조합들:

2번 + 5번 + 6번 = 핑크와 퍼플 그 사이의 오묘한 색상을 만들어보자

1번 + 7번 = 스모키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최적화된 색상이다.


이상으로 베르트 모리조의 화장하는 여인과 그림 속 그녀의 화장대 위에 있을 법한 제품을 함께 알아보았다.


이 기사는 아르센에서 발행하는 잡지 루팡 (LUPIN- insta: lupinbyarsenekr)의 내용 중 일부이며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은 아르센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원본은 아르센의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며 8월에 아르센이 참가하는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 (AHAF 2019 @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8/8-11)에서 완성된 잡지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단! 선착순이니 서두르세요!! :) 앞으로 루팡의 기사들은 제 브런치 페이지에서 차례대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려요:)


아르센의 웹사이트는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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