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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Apr 10. 2024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촉각교구재 참여형봉사활동의 시작

2년만의 인터뷰


암을 만나고 나와의 약속이 있었다.

암의 재발과 전이가 가장 많은 2년 동안은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오로시 나의 치료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겠다고...2년의 시간이 지나가기 전까지 공식적인 외부일정 특히 방송과 언론인터뷰는 하지 않았다.  


그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2년 전 4월 12일  암수술을 하면서 나의 위를 70%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

최근 추적관촬을 위한 검사에서 암은 발견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암의 기수가 있어 3개월마다 하던 추적관찰 검사를 6개월마다 하기로 했다.


2년이 되어가면서 나도 일상에서 일과 업무도 조금은 회복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나는 암환자이기도 하지만 시각장애아동의 점자촉각교구재를 개발보급하는 사회적 기업 담심포의 대표이며 개발자이다. 몇 주동안 생각이 많았다.


암을 만난 뒤부터 나는 많은 것들을 한 번에 처리하거나 답을 찾으려 하지 않으려고 한다. 천천히 내가 무리가 되지 않은 정도로 생각하고 적당한 여유를 가지고 일의 순서를 정하려고 노력한다.


몆 주 동안 중요한 결정을 해야 했다. 나의 일과 삶의 방향과도 연결이 되어있어 더 신중해야 했다.

암을 만나고 나를 돌보면서 중요한 결정을 하는 동안 나는 많은 피로감을 느낀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의 일상루틴 중 많은 부분은 쉬었다.

가장 중요한 나의 몸돌봄과 마음 돌봄을 위한 루틴들은 잘 지켰고.  나의 자기개발과 성취와 관련되는 루틴들은 쉬었다.


그 시간 중에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 원고를 쓰면서 생각의 정리도 되고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터뷰는 담심포의 활동과 나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이다.

점자촉각그림동화책을 개발하게 된 이야기부터 현재 가 암을 만난 의 이야기까지 시간으로는 20년의 긴 시간이지만 길지 않은 이야기로 정리해 주셔서 감사했다.


무엇보다 2년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많은 분들이 내가 암을 만난 뒤 나의 삶의 변화에 많이 공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 해 주셔서 많은 힘이 났다.  인터뷰 원고를 쓰면서 앞으로 나의 삶과 시간들을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하게 가꾸어 나가겠다 생각하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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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viva100.com/view.php?key=202404070100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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