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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세상, 하나사랑봉사단과의 하루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교구재 제작 봉사활동 기록

by 꼼지맘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사랑봉사단 봉사활동에 함께 다녀왔다.

이번 활동은 하나금융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촉각 교구재 제작 프로그램이었다.
하나금융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함께 ‘점자촉각 시계놀이’교구재를 직접 제작해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기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함께 만드는 따뜻한 토요일

봉사활동은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시작 시간에 맞춰 모두가 도착했고, 각자 맡은 자리를 정리하며 준비를 마쳤다. 그중에는 어린 봉사자들도 있었다.
작은 손으로 재료를 정리하고 바느질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더 따뜻해지고 설렘이 커졌다.

활동이 시작되기 전, 시각장애 아동과 중복장애 아동들에게 이 교구재가 왜 필요한지,
이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설명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작은 실천 캠페인도 함께 안내했다.

전국에는 14곳의 맹학교가 있지만, 넓은 경기도만 해도 맹학교는 단 한 곳도 없어서 서울로 통학하는 시각장애 아동들도 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구재는 지금처럼 기업의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제작·보급되고 있지만, 이 교구재의 존재를 모른 채 사용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교구재, 그리고 알림의 힘

사실, 간단한 증빙서류만 있으면 담심포에서 개발한 모든 교구재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봉사자들에게 당부했다.


“주변에 이 교구재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꼭 담심포의 무상 보급 활동을 알려주세요.”


작은 입소문 하나가 누군가의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


작은 손끝에서 완성된 교구재

어린 봉사자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천을 꿰매며 점자 시계놀이 교구를 완성했다.
조금 일찍 마친 봉사자들은 점자에 대한 영상을 보거나 워크북을 살펴보며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한쪽에 마련된 미니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점자촉각교구재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교구재의 개발 의도와 활용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며 오늘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감사의 마음이 오가던 순간

정리를 마치려는 찰나, 한 봉사자분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너무 멋진 활동을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주시는 활동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 순간 마음 한켠이 따뜻하게 채워졌다.



클래식으로 마무리된 봉사의 하루

모든 봉사자들이 1층으로 내려가자, 나와 함께한 강사님도 정리를 마치고 내려왔다.
그곳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한 다음 프로그램,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이 한창이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선율. 그 순간, 우리는 잠시 걸음을 멈췄다.


“참 근사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우리도 잠시 듣고 갈까요?”


우리는 말없이 미소 지으며, 잠시 클래식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아름다운 음악이 오늘의 봉사를 따뜻하게 마무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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