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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대은 Jul 06. 2019

여행의 즐거움

아내의 대전 집에서 나의 삶터 제천 꿈의학교공동체로 놀러 온 다음날 편지

아내의 편지는 바른손 사이트의 음악편지로 기억된다. 글에 음악이 더해 진 시같은 아내의 편지로 조금씩 우리 둘 사이는 연결되어갔다.




제목  여행의 즐거움  

보낸날짜  20010709일 월요일, 오후 42412

보낸이  이윤미 <arumdawoom@i5425.com>

        

짧은 여행이었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느낌이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복잡한 도시속에서 잠시동한 쉼을 허락하신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안개 낀 고즈넉한 시골의 한가한 모습,

농부님들의 손길을 느끼기에 충분한

산자락 사이의 논과 밭들의 풍경      

옛 향기가 뭍어 나오는 초등학교의 운동장

당시의 학교 운동장 (제천시 덕산면 선고2리)


그리고 나무들 사이의 이름 모를 들꽃들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왔던 호도애님의 묵상장소      

산 속에 숨어있던 깨끗한 계곡의 마음 따뜻한

분들의 커피 한잔의 향기.      


괴산 지역의 감나무(학교에서 돈을 지불하고 나무의 감을 따는 체험학습을 진행하곤 했다)


이처럼 자연은 때묻은 저의 영혼을 맑게 해주기에

충분했으며, 이른 아침 아이들의 찬양소리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선물로 준 호도애님께

고마움을 전해 봅니다.      


* 아내의 꿈 이름은 아름다운님

* 나의 꿈 이름은 호도애님

* 호도애는 길을 의미하는 헬라어 hodos에 사랑을 의미하는 한자 愛(애)의 합성어로 '사랑의 길'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꿈 이름




[글로 전한 사랑, 연애편지]는 저와 아내가 결혼 전 주고받았던 이메일 편지 내용입니다.

어느 때보다 글로 자신들의 생각을 쉽게 전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글에 믿음과 꿈, 사랑의 언어가 아닌 불신과 불평, 분노와 분열의 언어가 너무도 쉽게 담기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아내의 편지, 지금 읽어도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낍니다. ^^♡


새로운 창작 글은 아니지만 [글로 전한 사랑, 연애편지] 매거진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는 평안이, 그들의 말과 글에 사랑이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연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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