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발행작가 : 긴편집장(https://brunch.co.kr/@knk1231/15)
매거진 발행일 : 2020. 10. 06.
누구나 들어본 적 있지만, 본 사람은 없다는 그 책. 책장에 두기 부끄럽고, 읽었다고 말하기 민망한 그 책. 누가 볼까 두려워 꽁꽁 숨겨둔 그 책. 내가 가지고 있다!!
'잃어버린 책 찾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내 책장을 둘러보았다. 집에서는 육아와 집안일로 인해 독서와 공부가 쉽지 않아, 따로 집 근처에 대학원 선배와 공동으로 마련한 공부방의 책장들을 훑어보았다. 오늘도 나는 어린이집에서 다섯 살 난 아들을 픽업하여 달래고(특히 월요일은 심기가 불편하심!) 씻기고 먹이고 놀아주고, 방금 공부방에 출근(도피)했다.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은 물론이거니와 사놓고 기억나지 않아 또 산 책도 이제야 몇 권 눈에 보였다. 헐... 이참에 모두 읽어보리라, 하고 잠깐 다짐해보았으나, 무리수는 던지지 말자. 진짜로 잃어버린 책 한 권만 읽으면 되지 뭐. 뒤죽박죽 얽히고설킨 책무덤들을 도굴꾼처럼 파내려 가다가, 마침내 발견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카마수트라!!
원래는 좀 얌전하고 교양 있는 '고급진' 책을 쓰려고 했으나, 이만큼 희귀템이 어디 있겠는가. 브런치에 검색해보니, 카마수트라 관련 짤막한 언급은 있었어도, 책 자체에 대한 리뷰는 없다! 내가 처음 브런치에 깃발 꽂는 것이다! 이제, 과감히 카마수트라의 세계에 빠져보리라. (그렇게 며칠 동안 카마수트라에 관한 글을 조금씩 써 내려갔다)
표지부터 화끈합니다. 본문 그림도 화끈합니다. 글은 더 화끈화끈합니다. 진짜 얼마나 표현이 노골적이고 섬세한지. 뜨거뜨거 hot 뜨거뜨거 hot!!
책 소개와 발굴된 위치
너무 표현이 적나라&노골적이라서 어떤 문장을 소개할 수 있을지 난감하기만 하다. 브런치에도 어느 정도 선정성(19금) 심의가 있을 터. 이 책은 기원전 6세기부터 고대 인도에서 은밀히 쓰인 성애학을 4세기경 바짜야나가 집대성하였다고 한다. 인류 최초의 성애학(19금) 책이라 할 수 있다. 아 위대하신 선각자 바짜야나 선생님! 목차의 일부만 소개하겠다.
제2편 정교情交편
제1장 정교에 대한 연구
제2장 포옹에 관하여
제3장 입맞춤의 기교
제4장 손톱으로 할퀴기
제5장 이로 무는 일
제6장 정교의 모습과 여러 가지 체위
제7장 때리기와 울부짖음
제8장 정교와 그 준비
제9장 입술로 하는 정교
제10장 정교 전후의 준비와 사랑싸움
총 7편으로 구성된 <카마수트라> 중 2편만 봐도 분위기가 대충 짐작될 것이다. 참고로 난 2편 10장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준비를 해야, 할 수 있고(?), 사랑싸움이야말로 평생 해야 할 일, 평생 이겨내야 할 일이니까! 아무튼, 이 책에 따르면 남녀는 64종류의 일상-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 기술은 성애학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용모가 아름답고 덕성을 겸비한 사람일수록 이 64종류의 기술을 최대한 마스터한 사람인 것이다. 즉, 일상에 충실해야 침실에서도 충실할 수 있다는 말! 먹고살기 진짜 힘들다!! 물론 64종류의 기술은 책이 쓰인 4세기 당시의 기술이니, 지금의 일상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살이가 거기서 거기지 뭐.
글쓰기 책을 쓰느라 참고하고 대충 쌓아놓은 책-벽돌을 걷어냈더니, 얌전하게 숨어있는 카마수트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옆에 있었다니! 아예 볼 생각이 없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방기하다!! 프로젝트 제목으로 정한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옆에 있었다니. 이건 무슨 조화인가. 하늘이 이 프로젝트를 점지하셨구나!! 실은 워낙 책장이 엉망이라 full샷을 찍어 올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저렇게 책장 앞에 책이 쌓인 칸을 지금 대충 세어보니 적어도 40개 이상은 되는 것 같다. 그렇게 꽁꽁 숨어 있는 책을 이제야 발견하다니. 이것은 하늘의 뜻이 분명하도다! 암암, 그렇고 말고. 맹세컨대, 조작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이 있는 책장의 위치도 손길이 거의 가지 않는 구석탱이에 있으니, 나는 이 책을 얼마나 부끄럽게 여긴 것인가. 그래 봤자 공부방에 오는 사람은 나와 대학원 선배밖에 없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다시 찾아볼 일이 없으니, 구석에 '짱박아' 둔 것이겠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전부 독파하려고 샀으나, 내 인생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가 되었다. 3권인가 읽다가 때려치웠다. 암튼, 미안하다 카마수트라. 이제 다시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읽어주겠다!
이 책은 어떻게 갖게 되었을까
사실, 이 책은 선물 받았다! 딱 작년 이맘때쯤이다. 시를 비롯해 논문을 함께 쓰고 있는 여자 후배로부터 받았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으나, 결혼한 후배가 사랑을 글로 배웠다고 해서, 내가 우스갯소리로 그럼 카마수트라나 읽어,라고 했더니, 복수의 심정인지 나도 공부하라는 뜻인지 내게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너무 어이없어서 한참을 눈물 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이 책이 생각나 밤늦게 혼자 캔맥주를 마시며 킥킥거리며 정독(?)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어디 들고 다닐 엄두는 '전혀' 나지 않았다.
이 책을 선물 받고 얼마 지나, 아내에게도 넌지시 책을 보여주며 우리 함께 공부하자고 했으나, 당연히 비웃음만 샀다. 그러나 나는 진짜 그날 진심으로 말한 것이었다! 체위를 공부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계를, 우리의 마음을 공부하자는 뜻이었다. 아, 진짜다! 이 책은 성애의 기교만을 말하고 있는 책이 아니었으니까! 끝까지 책을 다 읽어본 자만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수많은 성애 사진과 노골적인 표현에 눈이 휘동그래지겠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반성하게 되고 고민하게 된다. 사랑을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사람의 마음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으니까. 준비할 게, 해야 할 게 너무 많은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때로는 사랑을 글로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구절
인간의 근본인 정법과 실리와 성애의 세 가지 힘을 잘 알고 사회인으로서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고, 힘을 도와줄 좋은 친구를 가지고 있으며, 여인의 자태로써 그가 정사의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를 잘 살펴서 행동할 처소와 시간을 알고 있는 자는, 아무리 손에 넣기 어려운 여자라도 마음에 들기만 하면 쉽사리 얻을 수가 있을 것이다. (바짜야나, 카마수트라, 동문선, 1995, 41~42p)
책을 하룻밤만에 다 읽었다. 책을 읽었으면 실천(?)해야 하지만, 실천할 것이 너무너무 많고 또 극강의 난이도를 갖고 있으므로 차차 하도록 하고...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한다.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심의상 소개할 수 없다!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시길.
왜 나는 이 책을 결혼하고 나서야 읽게 되었는지 또 한 번 후회하였다. 처음 읽었을 때도 그랬던 것 같다. 정법(다르마:종교적 의무)과 실리(아르타:처세의 길) 그리고 성애(카마:성애의 길)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 세 가지 힘 모두 혹은 둘, 혹은 하나를 얻는 행위를 힘써 행해야 한다(18p)고 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은 힘써 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모두 다 행하면 너무 좋고!
각설하고, 이 구절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먼저 구절의 뒷부분을 보자. 그녀가 정사의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를 잘 살피는 남자는 아무리 손에 넣기 어려운 여자라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요즘 젠더 감수성, 정치적 올바름에 비껴나간, 틀린 문장이긴 하지만, 4세기에 쓰인 저작임을 염두에 두고 한번 눈감아주자.
여기서 '여인이 정사의 의사가 있는지 잘 살피는 것' 앞부분을 보자. 정법과 실리와 성애의 세 가지 힘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사회인으로서 의무도 게을리하면 안 되며, 좋은 친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매사에 충실하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정인에게도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겁나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데, 이 책은 단순히 SEX만 말하는 책이 아니다! 카사노바의 비결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아주아주 다양한 체위와 남녀 정교 순서, 준비, 마음가짐, 관계 등이 책의 주를 이루고 있지만, 체위에도 철학이 있고 정교 순서에도 철학이 있다! 아 진짜 구구절절 소개하고 싶다ㅠㅠ
왜 이 책일까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했다. 다만 우리가 필연의 조건과 이유를 알지 못할 뿐. 주사위에서 6이 나올 확률은 우연이라 할 수 있지만, 수학이 점차 발달하면서 확률을 계산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작년 이맘때도 이 책을 읽었고, 딱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이 책을 읽을수록 아내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물론, 나는 지금 아내에게 크게 불만은 없다. (이 말은 즉, 불만이 어느 정도 있다는 말이겠지)
나는 결혼하면 에덴동산에서 살 줄 알았다.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고 온 천지를 누비듯이 말이다. 적어도 선악과를 따먹기 전까지 말이다. 언제나 눈에 하트가 뿅뿅, 밥 먹다가도 눈 맞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에덴동산이 아니라 불지옥에 가까웠다. 양가 지원 없이 500만 원으로 겨우 얻은 서울 마포구 중동 신혼집에서 출퇴근 거리가 너무 먼 아내는 꼭두새벽에 출근해 파김치가 되어 귀가했고, 고부갈등은 하늘을 찔렀다(지금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술을 좋아했던 우리는 일주일에 3~4일은 술집 앞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 술과 피로에 쓰러져 잤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히 말하면, 술을 좋아해서 술을 마신 게 아니라 최악의 현실을 한순간이라도 웃고 떠들며 잊기를 원했던 것이다.
2014년 8월 여름방학에 결혼했으니, 나는 박사과정 4학기에 돌입했을 때라 무척 정신없었다. 복작복작했다. 대학원 과제 해치우느라 만취해도 책상에 앉아야 했고, 출판사 일도 무척 많았다. 운 좋게 2015년 1학기부터 첫 강의에 나가게 되었으니, 말 그대로 멘붕. 심지어 그것도 여대에서 하는 첫 강의니, 얼마나 떨었겠는가. 남몰래 여대 남자화장실에서 먹은 유부초밥과 방울토마토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는 꿀 떨어지는 신혼, 깨 볶는 신혼을 기대했고, 결혼하면 아내와 모든 것을 공유하며 아내는 나와 영혼을 나누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반려자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현실이 우리를 압도했고, 현실 때문이었는지 우리는 조금씩 기대와 다르게 되었다. 물론, 부부 사이가 나쁘거나 불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말이다.
내가 너무 기대했던 것일까. 현재 아내는 도서관 사서로서, 신생정당 '시대전환'의 중책을 맡은 생활정치인으로서, 다섯 살 난 아들의 어머니로서 나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나 역시 아내와 전혀 다른 진로를 향해 가고 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자의 역할을 갖고 있으니, 아무리 쿵짝이 맞는 사람이라도 조금씩 달라지게 마련. 나는 그렇게 서로의 영역이 다르더라도 영혼은 하나로 붙어 있을 줄 알았다. 부부니까!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니까! 그래서 에덴동산을 꿈꿨던 것이다.
나는 아내와 내가 영화 Hedwig에 나오는 노래 origin of love처럼 원래 하나였다가 신의 저주로 갈라진 것으로 생각한다(할 것이다).
아내는 이런 내 생각을 잘 모른다. 잘 모를 것이다. 물론 이 글은 업로드될 테니 곧 알게 되겠지. 나는 그래서 늘 아내와 좁히지 못하는 거리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맞지 않아 가는 아내의 부분 때문에 나는 슬프다. 그래서 계속 시를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시집에 등장하는 '당신'은 모두 당신이니까. 그러나 여전히, 앞으로도, 당신은 나를 모를 것이고, 나 역시 당신을 모를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살아-갈 것이다. 그것이 세월에 따른 부부라는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슬프다. 아내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관계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되어야 하는 현실을, 시간을 원망할 뿐이다.
최근 우리 부부의 하루를 복기하면, 나는 늘 새벽에 자서 아침에 못 일어나니 아내가 출근 준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각자 하루 일과를 해결하느라 바빠서 연락은 거의 못하고, 퇴근해 집에 돌아와도 뭐 그다지 많은 대화가 오가지도 않는다. 정말 필요한 대화만 한다. 말없이 집안일과 육아를 알아서 나눠할 뿐. 더욱이 아이 때문에 각방을 쓰기 때문에 밥상머리가 아니면 얼굴 볼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복기하다 보니,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와 아내 모두 아들에게만 눈을 보고 대화하며 안아주고 스킨십을 한다는 것을. 어린 아들은 여전히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하니까. 정작 온기와 관심이 필요한 것은 부부인데 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랬던 것은 아닐까. 집 바깥에서 받은 오만가지 스트레스를 어쩔 수 없이 집까지 끌고 왔지만, 풀고 싶지 않고 설명할 기운도 없으니까. 가끔 감정 기복도 있을 테고. 물론 어느 정도 분위기는 감지할 수 있지만.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줄 것이라는 착각이, 우리 사이를 멀게 한 것은 아닐까. 아마 대부분의 부부들이 이렇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겠지.
나는 결혼하기 전에 '결혼선언문'이라는 것을 썼다. 내가 왜 결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질문과 대답이었다. 그 대답 중 하나가 사랑을 계속 재발명하는 일,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그 선언에 배신한 것이고 지키지 못한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야겠다!
나는 아직도 아내와 멀어질 생각이 없다. 나는 앞으로도 아내와 찰싹 붙어 살 것이다. 영혼이 하나인 것처럼, 심장이 하나인 것처럼. 귀찮게 할 것이다. 집착할 것이다. 그래서 스킨십이 중요한 것이다! 스킨십할 때만 서로에게 완전히 집중할 수 있으니까!! 상대방의 숨소리, 미세한 손길 하나에도 예민해지니까. 그 어떤 가면도 가식도 없이 맨몸으로, 온몸을 보여주고 허락하는 일. 왜 카마수트라를 발굴하게 되었는지, 이렇게 정리가 되는구나. 글이란 진짜 소름 끼치게 무섭구나.
가볍게 글을 시작했는데, 카마수트라에서 어떻게 이렇게 글이 전개되었지?! 당황스럽다. 식은땀이 흐른다. 갑자기 심각해졌다.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이 글은 새벽에 쓰고 있으니, 오늘 저녁때 이 글을 아내에게 보여주며, 그동안 술 취해 말했던 중언부언의 방식이 아니라 영혼 깊숙한 곳에 있던 문장들을 하나씩 읽어줄 것이다. 시인의 쓸데없는 감성, 문학적인 수사라 오해받더라도, 나는 말해야겠다. 그것이 카마수트라를 발굴해야 했던 필연일 것이다. (2020.10.06. 3:45)
공공장소에서 읽기 좋은 책 : ★
자녀에게 성교육시키기 좋은 책 : ★
부부싸움 후 슬쩍 보여주기 좋은 책(부작용주의) : ★★★★★
비상금 숨겨두기 좋은 책(책도 숨겨놓을 테니까) : ★★★★★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Project>는 계속됩니다. 다른 작가분과 함께 매거진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저 혼자 쓰는 글이 아닙니다. 함께 써 내려갈 것이고, 함께 책으로 묶을 것입니다.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매거진 1장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