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runch.co.kr/@wnsaud524/149
이력서라는것을 처음 접하거나, 제대로 준비한적이 없다면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에 대해 제대로 구분을 할수가 없을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는 이력서대로, 자기소개서는 자기소개서대로, 포트폴리오는 포트폴리오대로 작성한다. 하지만 각 항목은 모두가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역할과 작성시 요구되는 사항들에 대해 알고나면 훨씬 강력한 이력서를 갖게될 수 있다.
이력서
이력서는 지난 글에서 얘기했듯이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내 이력사항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이력서는 내가 어떤 경험과 능력을 갖고있는지에 대한 '이력 사실'을 담아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의 '한 줄'은 한 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예를들어 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이 2021년 전국대학생자작자동차 대회에서 금상을 탔다고 하자. 그 학생은 이력서의 수상경력에 '2021 KSAE 전국대학생자작자동차 대회 금상 수상' 이라고 적을 것이다. 이렇게 단 한 줄로 쓰이게 되지만 그 한줄은 최소 1년에서 길게는 3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이력서에 쉽게 적을 수 있는 사항들은 그 가치도 낮다. '단 한 줄'을 적더라도 그 하나의 이력이 가진 가치는 10개의 잡다한 이력사항보다 더 강력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이력서를 쓰면서 '아, 이번생은 망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빨리 자신의 이력관리를 시작하고,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이 행동이 이력서의 어디에 적힐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력서의 내용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방향성'이 중요하다. 마치 건물을 짓는것과 같다. 하나의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위를향해 정해진 범위 안에서 높이를 쌓아나가야 한다. 그런데 기둥간의 간격이 너무 넓거나, 기초 위에 맞지 않는 돌을 얹어서는 높이를 갖게될 수 없다. 또 서로 다른 높이의 기둥에는 지붕을 얹을수도 없다. 자동차 분야로 취업을 하겠다면 인턴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 부터 자동차 관련 분야에 아르바이트를 하길 권한다.
이력서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이력서가 하는 역할은 첫번째, '신뢰'다. 그사람이 가진 이력을 보면 어떤 일을 어느정도 실력으로 해낼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외적인 수상과 타업체에서의 경험은 그 '신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두번째, '궁금증 유발'이다. 이력서를 봤을때 뒤에 이어지는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가 궁금해야한다. '나이보다 긴 경력', '한 분야로의 꾸준함', '우수한 수상' 등은 면접관으로 하여금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세번째, '첫인상'이다. 이력서는 말그대로 나의 첫 인상과도 같다. 너무 구식의 이력서 양식을 쓰거나, 쓸데없는 내용이 많이 들어간 이력서 양식은 거르도록 하자.
네번째, 이력서는 '나의 현재'다. 이력서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이력서에 나와있는 그 자체가 나의 현재를 보여준다. 그러니 당신이 이력서를 내미는 순간, 당신의 현재가 가치를 인정받길 바란다.
좋은 이력서를 갖기 위해서는 '꾸준함', '끈기', '계획력','실천력' 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의 가장 큰 역할은 'Why'와 'How'이다.
대부분의 면접관들이나 이력서 검토자들은 이력서만 보고 1차 필터링을 거친다. 자기소개서 까지 넘어 왔다면 분명 내 이력에 뭔가 specialty가 있었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에서는 그들이 궁금해 할것에 대해 답변을 해줘야한다. '왜' 그러한 이력을 갖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러한 이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두번째 역할은 '나의 미래'를 상상하도록 하는것이다. 자기소개서를 읽으면 작성자가 입사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고,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게 될지 또 어떻게 조직에 어울릴지와 같은 부분들을 상상하게 된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밝은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자.
이런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5가지 능력이 요구된다. '글쓰기', '논리적사고', '메타인지', '자신감', '목표'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는 면접관이 '선택'을 내리는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포트폴리오의 역할은 '증거'이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쓴 내용이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내가 아무리 박사학위가 있고, 오랫동안 한 분야에 있었어도 포트폴리오로 증명할 결과물이 하나도 없다면 멋진 이력과 그럴듯하게 쓴 자기소개서는 물거품이 된다.
이력서가 '나의 현재'고 자소서가 '나의 미래'라면 포트폴리오는 '과정'이다. 어떤 과정으로 지금의 내 이력이 만들어졌는지 또 어떤 실력을 가졌기에 미래의 내 모습에 자신감이 있을 수 있는지 이 모든것을 증명하는것이 바로 포트폴리오다.
포트폴리오를 잘 갖추기 위해서는 3가지 능력이 요구된다. '실무능력', '학습능력', '정보관리능력'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에 대해 서술식으로 설명해봤다.
다음에는 이 내용들의 요약과 세가지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좀 더 보기 쉽게 나타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