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들께 드리는 감사의 메세지
EBS와 브런치가 함께한 나도 작가다 1차 공모전이 오늘 당선작 발표를 마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4,100개가 넘는 글이 접수 되었고,
심사위원분들이 심사 숙고하여 어렵게 20개의 글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으로 작가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는 것도 느꼈고,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직업과 생각을 가진 작가님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 책에서 볼 수 있는 숙련되고 전문적인 느낌보다는
풋풋하고 진솔하고 신선한 그런 작가님들의 글이 좋았습니다.
심사하는 동안 눈에 실핏줄도 서고, 타이레놀도 2알 먹었지만,
그래도 정성스럽게 써주신 글들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히기고 했고,
유쾌하고 밝은 웃음을 준 글들도 많았습니다,
다 당선시켜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큽니다...
1차 공모전에 이어 6월에 2차 공모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1차 공모전의 글을 보며 느낀 점을 말씀 드릴게요.
심사할 떄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에 맞는 글을 썼는지 입니다.
대부분 좋은 글이 많았지만, 주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글을 써내신 작가님들도 상당히 많으셨습니다ㅠㅠ
주제가 맞아야 한권의 책에 엮어낼 수 있고,
라디오 방송도 방향을 맞추어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2차 공모전 주제를 꼭 확인하시고 글을 적어주세요.
두번째로 중요하게 본 것은 글의 길이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도, 너무 짧아도 안됩니다.
아마 한글 프로그램 기준 1장~1장반이라 길이를 가늠하는데에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계속 고민하여 2차 공모전에는 좀 더 명확한 기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내용이 좋은데 단지 길이때문에 당선이 안된 분은 다행히 없으셨습니다;;)
세번째가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브런치 북, 타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던 글 등은 당선작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쓰셨던 글 중 에피소드를 하나 골라주신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그런것 보다는 그 에피소드의 내용을 참고하여 새롭게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당부드릴 점이 있습니다.
2차 공모전에는 해당 주제에 맞는 제목과 소제목을 꼭 작성해주세요.
예를 들어 주제가 나의 시작, 나의 도전이라면
제목은 마음껏 작성하시고
소제목에 내가 처음탔던 자전거, 육식주의자의 채식주의자 변신, 등산에 대한 도전
이렇게 소제목에 조금 구체적인 글의 내용을 써주시면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의 글을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당부의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조금 좋게 포장하자면, 좋은 글을 놓치고 싶지않은 마음이라고 해도 될까요?
공모전 반응이 계속 좋아서 매년 공모전도 개최하고,
좋은 작가님들도 계속해서 발굴해내고 힘을 실어드릴 수 있는
그런 공모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차 공모전에 도전해주신 작가님들,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써주신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구독자 수나 글 클릭수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글의 내용만 보았습니다.
당선된 20명의 작가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쉽게 당선되지않으신 분들도 2,3차 공모전에 다시 도전해주세요.
글을 못써서 또는 글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단지 이번 저희 공모전 성격에 맞지 않거나, 아깝게 당선되지 않은 글일 수 있습니다.
좋은 글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앞으로 라디오 방송도 시작됩니다.
방송에 나갔던 콘텐츠는 팟빵 '나도 작가다'에서도 들을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www.podbbang.com/ch/1772869
그럼 2차 공모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