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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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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줌마 Sep 27. 2019

“오늘은 기분 좋은 날.”

아들의 말 19

2019년 5월>



아들이 유투브를 보고 있었다.


내가 씻고 나오면 책 보고 자기로 했고,

내가 욕실에서 나오자 아들은 바로 아이패드를 덮었다.

나는 그런 아들에게 “약속 잘 지키네” 라고 했다.


아들이 아빠랑 책을 보고 자러가기 전,

식탁에 있는 교구로 웃는 얼굴을 만들고는

“오늘은 기분 좋은 날. 내일은 어떤 날이 될까?”

라며 신난 모습이다.


아들에게 이유를 물으니

“엄마가 칭찬해줘서” 라고 말한다.

그리고 장난감 방에 다녀와서는

자석가베로 만든 수류탄을 선물로 준다.




아들이 늘 약속을 잘 지키는 것도 늘 안 지키는 것도 아니다.

지킬 때도 있고, 안 지킬 때도 있다.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할 때,

엄마가 잊지 않고 언급해주는 것.

자신이 제법 괜찮은 사람이란 사실을 알려주는 것.



아이가 자기인식을 긍정적으로 형성해 가기를...

엄마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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