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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영 Nov 22. 2024

다만 함께라는 이유로

부부란

설익은 단풍나무 아래

어느덧

깊어가는 가을 냄새


24년이라는 세월 동안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프고

그저 함께하는 이유로


늘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 덕분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순간들


세월은 나를

두 아이의 엄마로

녹녹한 여인으로 빚었다


오늘따라

그에게서 따뜻한 하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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