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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밤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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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fe Rumi Aug 28. 2020

불면증


불면증 © Photo by Kelly





방안의 불빛이 진작에 사라진 밤 

잠이 오지 않는 불면의 시간 

눈을 감고 하나, 둘, 셋.... 

잠을 청해 본다 



따뜻함이 오른 손바닥 

두 눈 위로 포개고 

하나, 둘, 셋...  

호흡을 가다듬어본다 



그리움이 내려앉은 잠들지 않는 시간 

각인된 이야기들이 말을 건넨다 

떠나간 그대 말이 없고

허공 속 침묵만이 밤을 채운다



푸른 새벽 떠돌이 별들 

하나, 둘... 사라지고 

은하수 건너 가려진 시간 사이로 

너를 향한 그리움 하얗게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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