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터로 살아가며 기록을 남기는 의미
인생 선배의 가차에 대해서
가끔 프리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와서 댓글을 남기곤 한다.
자기들보다 먼저 이쪽의 길을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의 미래를 꿈꾼다고 말이다.
귀감이 된다는 것, 인생의 선배라는 것.
분명 나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간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 중 자신들의 흔적을 남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우연히 내 글을 보고 내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
저러한 댓글을 남기신 것이겠지 싶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그려보고 미래를 꿈꾼다.
그러면서 앞서 살아간 사람들을 보며 꿈을 꾼다.
그렇기에 선구자들은 인정받고 칭송받는다.
최초 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꿈의 크기가 커지고 더 큰 미래를 그리게 해주니 말이다.
그러면에서 내 글이나 내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과연 어떠한 미래를 꿈꾸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자신들이 보았을 때 이러한 삶에 대한 미래가 좋아보이는 것일까?
아니면 좁은 선택지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했기에 그러한 것일까?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나를 위한 행위이지만
아니 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대부분 나를 위한 행위겠지만
가끔 타인에게 뭔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면 기분이 묘하다.
의도하지 않았던 것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니 말이다.
삶의 다양성이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선택지가 다양해질수록 삶의 풍족해진다고 믿기에 말이다.
좁은 선택지에 따른 높은 경쟁율은 삶의 각박하게 만든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