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하는 스트레스 해소법
환절기다. 괜찮던 피부가 뒤집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열이 오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해진다.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모든 게 귀찮아지기도 한다.
철이 바뀌는 시기에 우리는 또 한 번 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적응이란 단어를 빤히 보자니 뜬금없지만 다윈의 자연도태설이 생각난다. 환경에 적합한 것들이 살아남는 것. 적응하는 것은 살아남고 적응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필 내가 사는 이 시대는 변화의 시대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 난 이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변화는 곧 스트레스다. 변화를 받아들일 때 마주하는 스트레스를 누가 더 잘 견뎌내고 해소하느냐에 따라 적응하는 자와 적응하지 못하는 자로 나뉜다. 이 시대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는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자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으니까.
3월,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다.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비워낸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머릿속에 가득 담긴 잡생각부터 집안 곳곳 묵혀있던 짐들까지 싹 다 비워낸다. 카카오톡 대화창들도 정리한다. 물건이든 생각이든 묵어있는 부정적 에너지를 비워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철이 바뀌는 시기에 내 스트레스도 날려보낸다. 차가운 공기를 타고 훠이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