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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늬 Oct 03. 2023

우리는 안전하고 서로가 이어져 있다.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현시대는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 이 말은 점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결국 살아남는다. 바꾸어 생각해 보면 드디어 사람에게 자유가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본력이 해결된다면 기계는 일을 하고, 사람은 드디어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다. 하지만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일을 하지 않는 상태를 자유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어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실만 확인하자면 현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1800년도에서 1900년 사이의 변화보다 2000년에서 2023년, 불과 23년의 변화가 더 드라마틱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대부분 자동화가 되어가는 시대, 결국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일이다.


내 일도 팀워크가 중요한 일이다. 역할도 자유자재로 바뀐다. 그룹에 따라 전체리더가 되기도, 중간리더가 되기도, 팀원이 되기도 한다. 역할은 바뀌지만 팀 안에 있는 건 변하지 않는다.

개인의 성과는 필연적으로 팀의 성과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가 개인의 성과에 기여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도대체 어떤 팀이 최고의 팀이 될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안전함이다.


리더의 역량이 뛰어난 건 개개인의 팀원들의 행동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생각해 보면 일시적인 동기부여는 가능하나 지속적인 행동변화는 결국 소속에 대한 안정감이었다. 친구보단 가족 같은 느낌일 때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건 여러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다.

픽사리언, 구글러….


(1. 성과를 내는 조직의 공통점 p.33)
펜틀랜드의 연구는 팀의 성과가 5가지 측정 가능한 변수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 구성원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발언과 청취를 분담한다.
2. 자주 시선을 맞추며 대화와 제스처에 활력이 넘친다.
3. 의사소통을 리더와의 대화로 한정하지 않고 서로 직접 소통한다.
4. 팀 안에서 별도의 대화 채널을 확보한다.
5. 주기적을 휴식을 취한다. 팀 외부로 나가 활동하며, 팀으로 복귀해 습득한 정보를 나눈다.


개인은 말 그대로 개인이 아닙니다. 집단에 속한 이들은 무의식적인 행동망과 반응망을 형성해 서로를 보완합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함께보다 혼자가 더 편리한 시대에 접속된 것 같지만 우리는 물리적으로만 거리를 두었을 뿐 관계적으론 더 연결되어 버렸다. 개인주의로 치장했지만 팀워크가 그 누구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개인역량의 합이 팀의 성과일 것이라는 추측과는 전혀 별개로 팀의 안정성이 팀의 성과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잊지 말자. 팀은 결국 안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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