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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 Dec 09. 2022

11. 보스턴에 온 지 1년이 넘었다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왔습니다. 보스턴 그리고 주재원의 일상을 자주 기록하고 싶었지만, 일과 세 아이의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머릿속이 항상 복잡하여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아 오랜 시간 글쓰기를 멀리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는 지금 내가 가진 생각을 글로 써놓지 않으면 사라져 버려 나중에는 글을 쓸 수 없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글을 쓰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보스턴에 온 지 1년이 지난날 글을 쓰고 싶었지만, 정신없이 시간은 지나갔고 1년이 훌쩍 넘어 2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스턴에 온 시간들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꿈만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미국에 온 지 1년이 넘었다고 시작하려 하였으나, 생각해 보면 내가 경험한 곳은 보스턴인데 보스턴을 미국이라고 단정 짓기엔 보스턴만의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 것 같고, 다른 도시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제목을 보스턴에 온 지 1년이 넘었다고 바꾸었습니다. 


흔히 보스턴이라고 하면 서울 같이 큰 도시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실 보스턴 자체는 잠실 정도 되는 작은 구역이고 보통은 그 주변부를 포한 Metro-Boston area 가 송파구 정도 Greater Boston이라고 하는 곳이 서울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보스턴에 인구가 70만 정도, Greater Boston에 480만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Metro boston area에는 하버드와 MIT가 있는 캠브리지, 뉴튼, 브루클라인 등이 있으며 저도 사실은 보스턴이 아닌 브루클라인이라는 보스턴 옆에 있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인구비율은 매사추세츠로 보면 백인이 78%로 백인이 우세하고 정치적으로도 보수적이지만, Greater Boston만 보면 백인이 52%이고 아시아인 비율도 10% 정도 되며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정치적으로도 중립적인 곳입니다. 특히 저희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높아 어딜 가나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이 쓰는 다양한 언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 첫째반에는 EL (외국인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듣는 친구들이 약 40% 될 정도로 외국인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동네는 외국인들이 매우 살기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빨간색이 City of Boston, 남색이 Metro-Boston area, 하늘색이 Greater Boston, 전체 지도는 Massachusetts, 출처는 wikipedia


'그래서 미국, 보스턴에 살아보니 어땠어요?'라고 물어보면 저는 하루하루가 소중했을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가끔 간절히 바라 왔던 일이 이루어지고 나면 내 기대와는 달라 실망을 하거나, 다른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데, 저는 감사하게도 하루하루가 감사함이고 아쉬움이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 돌아가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될 정도로 미국 생활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은 ''만의 느낌이었습니다. 주변에 한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는 한국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았고, 다른 주에서 오신 분들은 다른 주를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보스턴의 생활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저의 개인적 취향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스턴은 한국이나 뉴욕, 엘에이를 생각하시면 심심한 도시입니다. 위치적으로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에 차로 쉽게 여행 다닐 수 있는 곳도 많지 않고,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와서 그 기간이 무척 우울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또한 즐길 거리가 많지도 않지만, 물가는 미국 전역에서 5위 안에 들 정도로 매우 비싸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도시가 오래되어 건물도 낡았고 길도 구불구불하고 좁아서 운전하기도 주차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제일 좋았을까요? 


첫째, 주변 환경이 좋았습니다. 

이것은 미국으로 이민오는 분들이 다 하시는 얘기일 것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저는 경기도 서부에 살고 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이었습니다. 봄, 여름철에는 마스크가 필수였습니다. 청소를 해도 조금만 창문을 열어 놓으면 먼지가 뽀얗게 쌓이곤 했고, 항상 공기청정기를 틀어놔야 했습니다. 그래도 그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에 저는 공기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뉴스 댓글에 "이민 가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크게 공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와서 영화나 그림에서나 나올법한 파란 하늘을 매일 아침 보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매일 마시다 보니 "이것은 이민을 고민할 정도의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한 집 밖으로 보이는 드넓은 들판과 무럭무럭 자라는 나무들을 볼 때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면 도토리 찾는 다람쥐, 토끼 그리고 연못 근처에만 가도 풀을 뜯어먹는 거위, 오리, 칠면조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도심이 아니라면 높은 빌딩 하나 없이 푸르른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개성 넘치는 집들이 즐비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동네 동네를 구경하며 나는 나중에 어떤 환경에서 어떤 집을 지을까 하는 고민은 언제나 행복한 고민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동네 사이사이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공원과 놀이터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한국의 키즈카페가 그리웠지만, 놀이터에서 잘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굳이 돈을 쓰며 가는 키즈카페가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미국 엄마들도 플레이 데잇하자며 어디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놀이터에만 가면 몇 시간이고 노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둘째, 친절하고 밝은 사람들이 좋았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미국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하고 밝은지 알지 못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하고 웃고 말 걸어 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상냥하고 친절하였습니다. 눈만 마주쳐도 "How are you?"라고 하고 "How are you"라고 물어보면 "Fantastic, Thanks you for asking"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입니다. 마트에서 아무리 줄이 길어도 사람들이 짜증 하나 내지 않고, 아이와 같이 있으면 나서서 양보해 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차도를 건너려고 하면 멀리서부터 차들이 정지해 주고 도로에서도 먼저 양보를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양보를 하면 "Thank you"라고 감사함을 분명히 표현해 주는 것은 양보를 한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고 더욱 양보를 하게 되는 선순환을 주는 마법의 단어였습니다. 흔히 미국은 아이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것도 친절하고 밝은 사람들이 있기에 나오는 이야기인 것 같았습니다.  

특히 직장에서의 경험은 문화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피드백만 주었고, 좋지 않은 피드백도 "네가 엄청 잘했지만, 이 부분은 이렇게 수정해 보면 어떨까?" 라며 완곡하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공부를 한 한국인 동료 말에 의하면 학교에서 교수님이 "You're work is very interesting"이라고 하면 너의 결과물이 정말 별로라는 평가로는 최악의 평가라는 귀띔을 해 줄 정도로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상냥한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직설적이고 비난이 난무한 환경에서 일을 배웠던 저는 이 상황이 너무 답답했고 특히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 업무가 왜 필요한가요?" "왜 이렇게 하신 거예요?"라고 묻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인데, 지금 일이 많아 당장은 어려울 것 같은데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면 될까요?" "굉장히 흥미로운 접근이네요. 그런데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라며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러나 제 영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지, 아니면 완곡하게 숨은 저의 의도를 파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렇게 서로 긍정적인 피드백만 해서 일이 제대로 진행이 될까?" 걱정을 했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협력을 해가는 것을 보고 당근만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부정적 피드백을 받는 것에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가 미국인들에게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상냥함과 여유가 교육으로만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드넓은 자연과 풍요로운 자원들로 큰 욕심이나 경쟁 없이도 쉽게 원하는 것을 얻고 언제나 1등 시민으로 세계를 살아가는 미국 사람들에게 악착같은 삶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일 것이고 마음 아프지만 여유 있는 삶에서 여유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공감되곤 했습니다. 


셋째, 남을 신경 쓰지 않으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좋았습니다.

미국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저희 동네는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기에 다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하든 강요하지 않는 문화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가진 가치관을 존중해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한국에서 조금 쌀쌀한 날씨 아기 양말을 신기지 않고 거리에 나서면 만나는 분마다 한 마디씩 해 주십니다. "아기 너무 춥겠다." "아기가 양말을 안 신었네." "감기 걸리면 어떻게 하지?" 등등 한 마디씩 해 주십니다. 대부분 걱정 어린 충고를 해 주시지요. 그러나 여기는 한겨울에 반팔을 입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얘기를 해도 "시원해 보인다" 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줍니다. 보스턴의 겨울을 무척 길게 우울해서 대부분 좋아하지 않는데 동료랑 얘기하다가 동료가 "나는 보스턴의 겨울을 좋아해?"라고 얘기를 해서 제가 "왜?"라고 물어봤더니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은 다르니깐."이라고 대답을 했는데 "왜"라고 물은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렇게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 드리고 다른 사람의 선호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배울 점이었습니다.  

특히 옷차림과 머리스타일 등에 신경을 한국에서 보다 많이 쓰지 않게 됩니다. 예전에 인터넷에 돌아다닌 '부자들의 패션'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그것과 동일하게 대부분의 미국 엄마들은 레깅스에 파타고니아 점퍼 그리고 운동화를 거의 국민 체육복처럼 입고 다닙니다. 화장을 진하게 하거나 좀 화려하게 꾸며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더 눈에 띄는 패션이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미국 사람들은 옷차림과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미국에 오래 산 한국분께서 "한국은 꾸밈비가 많이 들지 않나요?"라고 할 정도로 꾸밈비에 들어가는 돈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것이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점이었습니다. 


넷째, 아이들을 키우기 너무 좋은 가족 같은 문화가 좋았습니다. 

주변에서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좋은 것을 제외하고도 기본적으로 가족이 일 순위인 문화입니다. 가장 놀란 것 중 하나는 아이들 체육 (축구, 하키, 야구 등) 수업이 보통 주중 3시부터 진행이 되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그 시간에 참여를 합니다. 특히 이런 수업들은 전문 강사가 아닌 학부모 중에 지원자를 받아서 운영이 되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코치로 지원을 합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주중 3시에 아이들 축구 수업 코치 활동을 위해서 일을 빠지는 것을 상상하기 쉽지 않은데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합니다. 코치로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축구 교실에 가면 부부가 같이 나와서 아이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곤 하고 혹시 한 명만 나왔을 경우에는 대체로 다른 한 명은 다른 아이들을 케어하거나 다른 아이들의 체육 수업을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 셔틀버스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학교에서 픽업하여 여러 수업들을 보내 줘야 하기에 부부가 주중에 이런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 많은 학부모의 참여도가 높다는 것은 놀라웠습니다. 특히나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고 아이도 여러 명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보통 본인 일정을 구글 캘린더에 올려놓아 회의 소집을 할 때 나는 이 시간대가 됩니다/안됩니다를 표시하는데 부모들의 경우 "Leave to pick up kids" "Leave to join Soccer practice" "OOO for child care"라고 솔직하게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떤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케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위 가라 아이를 돌봐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눈치 보지 않고 아이를 돌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Extend class (방과 후 활동) 및 방학이나 연휴 때 운영되는 Camp 들도 맞벌이를 하거나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에게는 너무나 좋은 설루션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혼자 아이들을 케어하였는데 그때도 큰 어려움 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미국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전합니다.

얼마 전 공용 공간에서 총기 소유가 합법화가 되어 논란이 되었는데, 그런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보스턴은 안전합니다. 하버드와 예일에서는 두 학교가 경기가 열리면 하버드생들이 예일 생들에게 "너희는 위험한 지역에 살고 있지"라고 놀린다고 할 정도로 보스턴은 안전합니다. 물론 보스턴에도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 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인 안전합니다. 총기 관련해서 법규가 가장 강화된 곳도 메사추세츠 주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총기 사건에 대해서 걱정을 하더라도 큰 걱정이 없는 것이 MA 주 일 것입니다. 또한 미국 최초의 지하철이 보스턴에 있을 만큼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차가 없어도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전하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새벽이든 낮이든 밤이든 거리에 조깅하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고, 거리나 도로에 경찰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보스턴 경찰이 제일 수월하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범죄율도 낮고 사건사고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뉴욕이나 LA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노숙자나 구걸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스턴의 경우 다른 미국 지역에 비해 날씨가 겨울이 춥고 길고, 여름에도 비가 많이 와서 노숙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며, 관광객이 많지 않고, 생활물가가 무척 비싸기 때문에 노숙자나 거지가 많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섯째, 뒤죽박죽 그리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층간소음'은 한국 사회의 엄청 큰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저도 아이들을 키우며 가장 걱정한 것 중 하나 인데요.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선진국인 미국은 조용할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미국은 엄청 시끄러운 나라입니다. 도로에 차 소리도 사이렌 소리 엄청 심하고, 아침 일찍부터 잔디 깍는 소리, 공사장 소리에 잠이 깨곤 합니다. 게다가 아파트의 경우 나무로 지어졌기 때문에 층간소음이나 소음은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 마음이 편안합니다. 



미국에 산다고 하면 가끔 걱정어린 질문을 받곤 합니다. "위험하지 않아?" "코로나 괜찮아?" 우리가 미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 뉴스나 글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나 뉴스에 나오는 소식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는 뉴스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뉴스만 보다 보면 전세계가 정상적이여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미국도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하고 즐겁게 살아갑니다. 혹시나 미국에 오시는 것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너무 걱정마시고 새로운 기회를 즐겁게 받아 드리는 마음의 준비만 하고 오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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