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낭문학
사는 동네에 마음에 드는 빵집이 있으면 행복합니다. 빵 사러 가는 길에 행복해지고 빵을 가방에 불룩하게 넣어 함께 먹을 이들을 기억하며 돌아오는 길에서도 행복합니다.
14년 전 대한민국 제과 명인이 제대로 된 발효 빵을 만들어보고자 연 10평 남짓의 작은 빵집입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르방") 아내가 사 온 올리브유에 찍어 먹을 바게트를 직접 썰어주고 계시는 쉐프님.
자신이 만든 빵을 담아가는 손님들에게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 담긴 눈빛을 선사해주시는 좋은 분입니다.
오늘 아침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