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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 Nov 07. 2022

빨대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자주 보게 되는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님

4일 방송은 

예전 방황하던 젊은 날

우상이었던 가수분이 

나오셨다.


젊은 날의 회상은 행복하지만은 않지만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회상 중 

한 분

통 큰 바지 

모자를 살짝 비틀어서 쓰고

예쁘장한

외모로 우리 또래 여자 친구들이

참 많이 좋아했던 그룹이었는데...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너무도 가깝게 볼 수 있는

직업으로 나오셨을 때

참 멋지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데

저분은 실천하고 계셨구나.

본인일을 환한 미소로 밝게 하는 

가수분의 현재 모습도 멋졌는데...


금쪽 상담소에서 그의 모습은

철딱서니가 너무 없어서

부모의 등골에 있는

골수까지 쫙쫙 빼먹는

요즘 말하는 

소위

빨대족.....

기생 자식....

어머님의 얼굴에 웃음이 없고 우울하다.


그분의 어머님은 다시 자식을 낳으면 

절대 이런 아들을 낳고 싶지 않다고 한다.

부모인 입장에서 생각할 때

얼마나 힘이 드시면 

저렇게 말씀을 하실까....

이해가 너무도 된다.

요즈음 아이들은

힘든 일은 하려고 안 하고

헛된 상상을 한다.


유튜브로 쉽게 돈을 버는 시대

힘들고

눈치 보면서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려 하니

제조업은 직원 부족

하지만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


그런 현상을 사회 탓으로만 돌리고

남 탓을 만연하게 하는

저 높은 양반들을 보고 있으면

어른다운 책임지는 모습이 

없는지...

그런 기득권층의 무개념이 

요즘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흡수하는지 너무도 

자명하게 보여서

서글프다...


오은영 박사님은 

그 가수분께 

뼈 때리는 말을 하신다.

"최근에는 부모의 연금, 노후준비자금 등을

빨아먹고 산다고 해서 빨대족이라고 부른다"

감히 요즘 어른에게 이런 말을 듣고서

자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있을까 싶다.

너무도 통쾌하고 통쾌한 말이다.


한때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너무도 유행하고

유아교육에 최고 멘토였다.

따끔한 채찍과 달콤한 당근으로 균형을 맞춰서

성숙한 자아를 형성하게 해야 되는데

무조건적인 칭찬과 격려만...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캥거루,

빨대족,

기생,

성인이 되어도

아무 죄의식도 없이

부모의 고생하고 고단함을

안락함으로 누린다.


젊은 사람들이 땀 흘려 일하고

실패해도 

다시

툭툭 털고 일어서는

멋지고 과감하고 용감한

그런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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