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남 탓 만 하면서 사는 삶
본인의 책임회피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유행처럼 번지던
"내 탓이요"
남 탓을 하면 본인은 편하다.
잘못되면 본인의 탓이 아닌 것처럼
위안을 준다.
다른 사람 탓인 걸까?
본인 잘못 80% 이상이다.
20%를 80%로 보니
본인의 잘못은 없는 듯
눈가리개를 한다.
운전대와 같다.
오로지 본인 책임이므로
삶은 운전대다.
운전하고 다니면 주변풍경은 볼 수 없지만
엄청난 집중력으로 운전하므로
쓸데없는 잡생각들을 할 수가 없다.
차 뒷좌석에서 편하게 가는 사람
주변풍경은 잘 볼 수 있지만
그 또한
풍경을 내가 보는지...
풍경이 나를 보는지...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 자극에
멍해지면서 오만 잡생각이
뇌를 채우는 듯하다.
뒷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살던지
정면으로 눈을 뜨고 힘들지만
"내 탓이요"하며,
헤쳐나가는 용기를 낼 것인지...
의지의 선택이다.
왕 같은 생각 왕의 삶
거지 같은 생각 거지 같은 삶이다.
남 탓을 하면 남의 인생
남의 인생으로 삶을 채울 거면
차라리
백지로 가라.
남 탓을 하고 싶거든
생각 비우기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여행 다니면서
빈자의 잠자리를 경험하고
겸손함을 느낀다.
차박이 가능한 바닷가에서
밤새 캠핑의자에 몸을 맡기고
물멍을 하다 보면
순간
바다가 다가와 있다.
어지럽던 생각들이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듯
시원하다.
생각이 삶을 지배한다면
왕 같은 삶을 살아보는 게
인생 나이스다!.
["삶의 행복은 생각의 질에 달려 있다"
-스토아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