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간다는 건....
"외로움이 괴로움이 아니라,
설렘과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김민석 PD 겸 교수"
중년이 되면서 친구의 숫자가 적어진다.
경험치로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이
늘어서 일 수도 있고,
굳이 불편한 사람은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 수도 있다.
나이 든다는 건
현명함을 키우는 힘이 생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집을 키우는 기간일 수도 있다.
현명함을 키우는 사람은
나이 들어가도 행복이 있고,
아집을 키우는 사람은
나이 들어가는 게 고통이다.
외로움을 해소하려고
그냥 그런 만남을 계속 이어가는 건
제일 쓸데없는 시간임을 느낀다.
만나면 기 빨리는
아니 기분이 엄청 나빠지는 친구들은
손절해도 된다.
손절하고 나면 섭섭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 섭섭함과 헛헛함을 위해서
억지로 이어오는 모임은 쓸모가 없다.
그럴수록 나 자신은 더 힘들어진다.
앞으로 계속 손절을 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인연을
쳐내지 않기로 했다.
기존모임을 유지하는 게 나를 나타내는
척도인 줄 알겠지만...
탈피를 하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매미의 탈피껍데기 같다.
만나면 매미처럼 시끌벅적 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어느 순간
그런 무리의 모습을 제삼자의 눈으로 보니
너무 민폐라는 걸 깨닫게 된다.
주변의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시끄럽게 우는 매미를 보면 한 해밖에 못 산다.
내가 잘 되면
네가 잘 돼서 내일보다 더 기쁘다!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한 명 이어도 아님 한 명도 없어도
연연하지 않으련다.
어차피
내가 나에게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인생은 나의 인생이니
주변의 시선의 연연하지 않고
나다운 내 인생을 노력하면 된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나이 들면서 외로움이란 숙명이다.
고통이 아닌 설렘으로 즐거움으로 바꾸면 된다.